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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고혈압, 중풍

국민 10명중 6명 “뇌졸중 증상 알고 있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2. 1. 5.

국민 10명 중 6명만이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인 뇌졸중의 증상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 공동연구)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뇌졸중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60%의 응답자가 뇌졸중 증상을 알고 있었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뇌졸중 증상 중 한 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 응답자는 62%에 불과했다. 마비는 44%, 언어장애는 27%, 의식저하는 11%, 어지럼증은 9%, 편측마비는 8%의 응답자만이 이 알고 있었다.

뇌졸중 위험인자 중 한 가지 이상을 아는 응답자는 56%에 불과했다. 고혈압은 31%, 과음은 23% 흡연은 21%, 고지혈증은 14%, 비만은 14%, 당뇨는 9%, 가족력은 8%, 운동부족은 8%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다.

급성뇌졸중의 표준 치료법인 혈전용해제에 대해서는 31%의 응답자만이 알고 있었으며, 발병 직후 가장 효과적인 대처법인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에 가겠다는 비율은 33%에 그쳤다.

뇌졸중에 관한 정보는 주로 TV(59%), 신문(33%), 인터넷(28%), 주변인물(28%), 건강 브로슈어(20%), 건강강좌(17%), 의사(17%) 순으로 얻고 있었다. 20~39세 연령층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으며(37%), 높은 신뢰도를 보이는 구득처로는 의사(55%), TV(34%)를 꼽았다.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발병 후 3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이 막혀도 주변 다른 혈관에서 산소와 영양분을 지원해줘 일부 뇌세포가 버틸 수 있는데, 그 시간이 3시간 이내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무작위로 선정된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뇌졸중 증상, 뇌졸중 위험인자, 뇌졸중 후 급성기 치료법 및 대처법 등에 대한 인식도를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국내에서 처음이며 뇌졸중 분야 최고 수준의 저널인 ‘Stroke’에 게재될 예정이다.

윤병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일반인의 뇌졸중 인식도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보다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전국적인 홍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기자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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