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이라도 `연령`과 `림프절 전이`에 따라 5년 생존율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림대성심병원 간소화기센터 이봉화 교수가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위암수술을 받은 환자 576명(조기위암 260명, 진행성위암 318명)을 대상으로 5년 생존율을 추적 조사한 결과, 조기위암은 60세이상의 경우 5년 생존율이 79.4%로 60세미만의 91.8%보다 12.4%p나 떨어졌다. 또 림프절전이(1~6개)가 있는 경우 생존율은 75.9%로 림프절전이가 없는 경우인 86.9%에 비해 생존율이 떨어졌다. 림프절 전이가 7~14개인 경우의 5년 생존율은 33.3%로 크게 떨어져 림프절 전이가 많을수록 생존률이 떨어졌다. 조기위암은 점막하까지만 암이 침범한 것을, 진행성 위암은 그 이상 침범된 것을 말한다.
이봉화 교수는 "조기암은 불량 예후만 없으면 양호한 예후를 보이지만 조기 암이라 하더라도 60세이상의 고령층이거나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을 염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SCI급 저널(Hepato-Gastroenterology)에 `조기위암과 진행성위암에서 장기생존 가능성 예측인자의 차이(Different Prognostic Factors in Gatric Cancer)`를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진행성위암은 장기생존을 예측할 수 있도록 하는 인자들이 조기위암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기위암과 달리 진행성위암에서는 연령(5년 생존율: 60세이상 52.6%, 60세 미만 59.1%)이 예후를 예측하는데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진행성위암은 `암의 침범 깊이`에 따라 예후가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근육층까지 침범한 경우 5년 생존률은 87.3%로 장막층까지만 침범한 경우 43.7%보다 높았다. 림프절 전이가 있는 경우에는 조기위암과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년 생존율이 낮았다. 그동안 암의 생존율을 결정짓는 것은 `병기`라고만 생각해 `1기`는 안심하고 `3기`는 덮어놓고 긴장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은 60세이상 고령에 위암 3기 진행성 위암 판정을 받았지만 6년이상씩 건강하게 살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에 반해 조기에 위암을 발견했지만 5년을 채 못사는 경우도 많다.
이와 관련해 이봉화 교수는 "일반적으로 암 병기에 따라 장기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지만 암에 따라서는 병기 외에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다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며 "조기위암이라고 해도 경우에 따라 장기생존율이 80% 미만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재발 및 전이의 가능성이 생기기도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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