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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스크랩]폐암 유발물질 라돈이란?…오래된 주택이 더 위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9. 29.

폐암 유발물질 라돈이란?…오래된 주택이 더 위험

라돈에 노출된 흡연자, 폐암발병률 급증

 

일상생활에서 방사선에 노출되는 40% 이상이 라돈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라돈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라돈 노출을 줄일 수 있을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연간 노출되는 자연방사선 절반이 '라돈'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기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자연방사능 물질이다.

사람이 연간 노출되는 방사선의 86%는 자연방사선에 의한 것이고 14%는 항암치료나 X-ray 촬영시 나오는 인공방사선에 해당한다. 라돈의 경우 연간 노출되는 자연방사선의 50%를 차지한다.

문제는 라돈이 폐암 유발 1급 발암물질인 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된 라돈은 붕괴를 일으키면서 알파선을 방출해 폐조직을 파괴한다.

세계보건기구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고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라돈에 노출된 경우 폐암이 발생할 확률은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훨씬 높다"며 "라돈과 흡연은 폐암발생에 상승작용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흡연자가 라돈에 노출되면 더욱 폐암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 토양 통해 유입되는 라돈…오래된 주택이 더 위험

라돈은 85~95%는 토양으로부터 건물바닥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들어온다. 이때 들어온 라돈은 실내 등 밀폐된 공간에 고농도로 축적돼 문제를 일으키는데 토양층을 통과해 올라온 라돈이 실외보다 압력이 낮은 건물 내부로 유입돼 쌓이게 되는 것이다.

라돈이 실내로 노출되면 대부분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되며 그 외에도 샤워를 할 때나 지하수에 녹아 있는 라돈을 마실 때 노출될 수 있다.

특히 토양과 인접한 단독주택이나 바닥과 벽 등에 균열이 많은 오래된 건축물, 밀폐도가 높고 환기시설이 부족한 건물은 실내에 라돈 농도가 높다. 반면 고층 아파트나 빌딩 등은 라돈의 실내 유입 가능성이 낮다.

라돈은 자연방사성물질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의 노출은 피할 수 없다. 문제는 일정 기준 이상으로 노출될 경우 암이나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는 체계적으로 라돈농도 관리기준을 마련하고 저감시설 도입하는 등 저감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3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지질 관리법'을 제정해 지하역사나 지하상가 등 17개 다중이용시설군과 학교 등에 대해 실내라돈 권고기준을 4pCi/L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 생활 속 라돈을 피하는 방법은?

늘상 노출돼 있는 라돈,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되는 것일까.

환경부 관계자는 "라돈 저감의 핵심은 라돈가스의 실내유입 차단과 적극적인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라돈 노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다.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라돈 노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건물의 라돈 저감방법으로는 라돈 농도 측정 결과 만약 기준치를 초과했다면 보강재 등을 이용해 틈새를 막을 필요가 있다. 또한 건물 밑 토양에 라돈 배출관을 설치하는 것도 라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아울러 공기유입용 장치를 설치해 실내공기의 압력을 건물 하부보다 인위적으로 높이면 압력차이 때문에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막을 수 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실내 라돈관리 종합대책(2007~2012)을 수립해 추진해 오고 있다"며 "전문인력 양성 및 실태조사를 확대해 라돈지도를 작성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