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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의 장/게시판

일교차 심한 가을 환절기 심혈관질환 조심하세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9. 14.

아침과 저녁에는 20도 안팎에서 기온이 유지되고 있지만 한낮 기온은 여전히 30도를 웃돌고 있다. 하루에 두 가지 계절을 오가는 것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것처럼 몸에 부담을 준다. 따라서 환절기에는 들쭉날쭉한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자는 환절기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심혈관질환과 계절적 요인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계절과 관계없이 평균 기온과 편차가 큰 시기에 심혈관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전문의들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으로 환절기에 급격한 일교차로 인한 교감신경계 변화 상태를 꼽는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계가 활성화하면서 말초동맥들이 수축하고 혈관 저항이 상승하게 되면서 혈압을 올린다.

심혈관질환은 혈액이 끈적하게 뭉친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관이 좁아지면서 심장으로 혈액 공급이 감소하거나 중단되어 생기는 질환이다. 이를 방치하거나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악화되어 죽음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혈액 공급이 멈추거나 부족해지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심장과 뇌 조직이 괴사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미리 확인하고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본인에게 맞는 식습관과 운동요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필요하다면 약물요법을 실천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표적인 약물요법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2011년 미국심장학회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한 바 있다.

[매경헬스 = 김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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