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의료환경이 매우 선진적으로 발전한 것이죠."
조지 푸엔테 화이자제약 항암제 부문 아시아ㆍ캐나다지역 사장은 한국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폐암 표적치료제 `크리조티닙` 개발에도 한국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화이자는 방영주 서울대병원 교수에게 의뢰해 2008년부터 한국, 미국, 호주에서 모집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82명을 대상으로 크리조티닙 1상 임상시험을 시행했다.
1일 2회 250㎎ 용량의 크리조티닙 치료를 평가한 것으로 환자의 57%(47명)에서 치료에 완전 또는 부분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환자의 33%(27명)에서도 종양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효과를 보임으로써 전체 환자의 87%에서 유효한 효과를 보였다.
푸엔테 사장은 별다른 치료 대안이 없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렇듯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화이자는 한국에서 크리조티닙 1~3상을 모두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식약청에 신약 허가신청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크리조티닙은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AKL)를 억제하는 약물로 맞춤형 표적 항암제다.
종양 세포의 성장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양한 세포 내 신호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AKL이라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억제한다. 특정 유전자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작용 위험이 작다.
화이자는 크리조티닙 외에도 위암, 유방암, 혈액암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종양학 분야에서만 50여 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푸엔테 사장은 "표적치료제가 등장하면서 개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5년 안에 보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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