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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전립선비대증에 쓰는 약이 중증형의 전립선암 발병 높일 수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26.

전립선확장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일련의 약물들이 실제로 중증형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에서 시판되는 약물을 두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양성 전립선 비대증 치료' 약물 등, 잠재적 위해 우려

식약청은 1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심각한 전립선암 발생 위험 증가’를 사유로 양성 전립선 비대증 등 치료에 사용하는 ‘5-α 환원효소 억제제 함유제제’인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개정하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이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5-α 환원효소 억제제 함유제제’의 심각한 전립선암 발생위험 증가를 사유로 허가사항을 변경한 것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전립선암 등의 발병위험은 낮으나 남성 환자에게 5-ARIs 치료의 시작과 지속여부 결정시 잠재적 위해에 대한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안전 서한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관련 제품으로는 피나스타정, 프로페시아정, 프로스카정, 파나드정 등 69개사의 101개 품목이 있다.

◇프로페시아·아보다트 등 전립선암 유발 가능성?

이들 성분에 쓰이는 약물 중에는 국내에서 시판되는 유명한 제품들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일각에서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FDA에 따르면 머크사의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도 사용 승인된 프로페시아 및 프로스카와 GSK사의 Avodar 와 Jalyn 등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중증형 전립선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FDA에 따르면 두 종의 대규모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약물 복용시 중증 전립선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이 같은 내용을 ‘5-alpha reductase inhibitors (5-ARI)’ 라는 이 같은 모든 약물의 라벨에 표기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매일 이 같은 약물을 몇 년 간 사용할 경우 저위험형의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낮아지지만 중증형의 빨리 자라고 퍼지는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FDA는 이 같은 약물을 복용함으로 얻는 이로움이 위험보다 더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해당 약물을 두고 전립선암, 성기능 약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은 지나친 기우라고 언급했다.

프로페시아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엠에스디측은 “피나스테리드 및 두타스테리드 성분의약품에 대한 미국 FDA 및 식약청의 서한 발표에 있어서는 발표에 근거가 된 임상이 전립선 비대증치료제인 5mg으로 진행된바다”고 말했다.

프로페시아는 원래 양성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연구 과정에서 모발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탈모 치료제로 쓰이게 돼 국내에서도 탈모 치료제로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다.

한국엠에스디 관계자는 “탈모치료제로 쓰이는 프로페시아의 경우 1mg의 성분으로 전립선 암 발병과의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엠에스디에 따르면 프로페시아의 5년 임상 연구 결과 미미하긴 하지만 성욕감퇴 같은 성기능 이상반응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 약을 복용하다가 성욕감퇴 때문에 중단한 경우는 1%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이 엠에스디측의 설명이다.

또한 한국GSK 관계자는 “이번에 아보다트 약물에 미 FDA 리뷰에서 우려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해당 약물에 대해 식약청에서 안전서한을 배포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중증성 암과의 연관성 등 아직 구체적인 인과관계는 불분명하지만 일단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은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