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은 폐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이자 발생률 5위 암이다. 전 세계적으로 간암은 유병률 6위, 사망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62만여 명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 중국 일본 등 극동지역에서 간암 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특히 우리나라의 간암 사망률은 OECD 가입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B형 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질환 유병률이 높기 때문이다. 간암의 약 75%는 B형 간염에서, 약 15%는 C형 간염에서 발전한다.
술 소비량이 많고 폭탄주 등 불건전한 음주문화가 횡행하는 것도 간암 사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알코올 40~80㎎을 매일 수년간 마시면 간질환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변증을 유발한다. 그 밖에도 부패된 땅콩 등에서 발생하는 곰팡이의 아플라톡신이라는 성분 등이 발암 원인이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이 때문에 간암 환자의 1년 생존율은 평균 50%를 넘지 않는다.
1기, 2기 간암 환자들은 간이식술, 간부분절제술, 고주파열치료, 경피에탄올주입법 등으로 치료하게 된다. 3기, 4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경동맥화학색전술이 가능하나 매우 제한적이다. 이진우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암의 경우 외과적 수술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환자의 간 기능이 나쁘거나 암이 다른 곳으로 전이된 경우 수술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간암을 예방하려면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면도기와 칫솔을 돌려쓰지 말고 성적인 접촉, 수혈, 오염된 주사기의 재사용 등에 의해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기가 태어날 때 간염 보균자인 어머니로부터 감염될 수도 있다.
이건욱 건국대병원 외과 교수는 "출산할 때 아기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백신을 빨리 접종하거나 피로 전염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게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접종은 출생 2개월 후부터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해야 한다. 성인은 접종 후에도 면역항체가 생기지 않을 확률이 5~10% 정도 되므로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배시현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형 간염 환자는 바이러스 활성도를 알 수 있는 DNA 검사를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며 "만성 간염 보균자는 간수치보다 간에 있는 바이러스 양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활성도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미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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