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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지방간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6.

지방간
정의
정상적인 간에는 지방이 3∼5%정도 포함되어 있지만, 지방간은 간세포 내에 있는 중성지방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과도하게 간 전체에 침윤된 질환이다. 그리하여 간의 크기가 다소 커지게 되고, 정상적인 지방대사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지방이 전체 간 무게의 5% 이상을 차지하게 되는 경우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간에 염증까지 발생된 상태를 지방간염이라 부른다. 과거에 지방간은 간염이나 간경변 등 위중한 상태로는 진행하지 않는 병으로 생각되었지만, 현재는 일부 환자에서 지방간염을 거쳐 간경변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환자에서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지는 아직 자료가 부족하여 확실히 단언할 수 없다.
원인
가장 주된 원인은 술, 비만, 당뇨이다.
술을 많이 마시고, 균형을 잃은 식생활 습관, 특히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고, 단백질이나 비타민 등은 결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구처럼 흔하지 않았으나, 알코올 소비량이 점차 늘어나고, 식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한 비만, 성인병의 증가와 더불어 지방간을 가진 환자의 수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에 있습니다.

그 외에 단백질 섭취 및 열량의 부족, 임신, 스테로이드 및 기타 약물 치료, 간독 물질(사염화탄소, DDT 등) 등도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다.
증상
대부분의 경우는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지방간의 증상은 지방의 축적 정도와 축적 기간, 다른 질환의 유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일부에서 소화작용이 떨어지고, 식욕이 저하되며, 피로감, 우측 윗배의 불편감 및 통증, 전신의 나른함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지방간에서는 심한 경우에 간이 붓거나,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기도 하고, 황달, 메스꺼움,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더 심해져 간경화로 되면 복수가 생기는 수도 있다.
진단
만성 음주, 비만,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를 갖고 있거나, 영양섭취가 부족한 사람에게 간의 크기가 커져 있으면서 간 기능에 약간의 이상이 있는 경우 지방간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간수치가 높은 사실이 발견되어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간수치는 전문용어로 AST, ALT라고도 하는데, 대개 정상 상한치의 2-3배 정도 증가된 소견을 보인다. 그리고 지방간에서는 기타 다른 혈액검사에서도 약간 비정상 수치를 보일 수 있다.

그리고 간기능 검사, 자기공명영상촬영, 컴퓨터 단층 촬영,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진단이 확실하지 않은 경우 간조직 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예방 및 치료

지방간은 간염과는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고, 간세포 안에 중성
지방이 축적된 것이므로 원인을 제거하면 곧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다. 그러나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술을 계속 마시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경화를 유발할 수 있다.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술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끊어야 하고, 비만이 원인이 된 지방간은 체중을 줄여야 하며, 당뇨병에 의한 지방간은 혈당을 잘 조절하여야 하고, 고지혈증이 원인이 된 경우에는 혈중 지질을 정상으로 유지하여야 하며, 지방간의 원인이 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하여 약물복용을 중단하도록 한다.

또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동반하면서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뻐근하게 아프고, 황달, 메스꺼움, 구토 등이 있는 지방간에는 간염에 준한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식이요법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 및 신선한 야채를 포함하여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하도록 한다.
약물 보조 요법으로 metadoxine, betaine glucuronate, methionine, choline, lipotrophic 제제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아직 의학적인 근거가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다.

간에 병이 있으면 잘 먹고 잘 쉬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면 상태가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잘 먹고 잘 쉬어서 비만이 더 심해지는 경우,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 지질이 정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방간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방간이 있으면서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이 있는 환자들은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글쓴이 : 헬로우닥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