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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암 대체,보완요법

[스크랩] 웃음의 작용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6. 14.

 

 

제1경, 웃음의 생리학

웃음이 약이다   횡경막의 짧고 단속적(斷續的)인 경련적 수축을 동반하는 깊은 흡기(吸氣)’라고 사전적으로 규정지어진 웃음은 복합동작이다. 뇌의 활성화된 신피질과 변연계가 운동세포 들에게 웃으라고 명령을 내리고 이에 따라 우리는 숨을 내쉬거나 들이쉬고 또는 안면근육을 사용해서 웃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웃으면 우리의 뇌에서는 엔돌핀과 엔케팔린 등의 물질이 나와 고통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진통제인 모르핀보다 200배 이상 강하다고 알려진 엔돌핀은 인체 내에서 천연의 진통제 역할을 해 통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신경활동을 통제함으로써 근심과 걱정을 덜어준다. 웃음은 이처럼
‘별로 소 비되는 것은 없으나 건설하는 것은 많으며, 인간의 모든 독을 제거하는 해독제’라고 이야기 했던 데일 카네기의 웃음예찬과 같이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에 해독제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이러한 웃음의 능력 때문에 예로부터 사람들은 웃음을 가리켜 부작용 없는 최고의 약이라고 했다. 13세기 프랑스의 외과의사 앙리 드 몽데뉴는 수술이 끝난 후에 환자들에게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한다. 웃음이 환자의 회복을 촉진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웃음의 탁월한 능력이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수백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웃음생리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노먼 커진스에 의해서 였다. <새터데이 리뷰>의 기자였던 노먼 커진스는 1964년 류머티스성 강직성 척추염 판정을 받았다. 뼈 마디마디에 염증이 생기는 이 병은 연골조직의 해체를 동반하는 매우 고통이 심한 병으로 그의 담당 의사는 치유될 가능성이 500분의 1이라고 할 정도로 절망적인 상태였다. 커진스는 주치의와 상의를 한 후 모든 약품을 끊었고 최대한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인생관이 질병을 치유하는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될 수 있는 한 많이 웃으려고 노력했다. 친구들을 불러 같이 웃었고, 오락프로그램이나 코믹영화를 시청하면서 즐거움의 강도를 높였다. 그러한 과정 중에 그는 10분간 격렬하게 웃고 나면 2시간 동안 통증을 느끼지 않고 편히 잘 수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그 웃음요법 덕분에 마침내 건강을 회복한 노먼 커진스는 한 의학 전문잡지에 자신의 질병 치유기를 소개했다. 이후 그는 스탠포드 의과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유머 상담가로 활동했다. 그의 노력으로 웃음생리학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여러 가지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었다. 미국 로마린다의대 리버크 교수와 웨스틴뉴잉글랜드대 캐슬린 딜런 박사 등은 사람들이 코미디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백혈구와 면역글리블린이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드는 현상을 알아냈다.교수와 웨스틴뉴잉글랜드대 캐슬린 딜런 박사 등은 사람들이 코미디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백혈구와 면역글리블린이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드는 현상을 알아냈다. 결과적으로 웃음이 백혈구의 힘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교수와 웨스틴뉴잉글랜드대 캐슬린 딜런 박사 등은 사람들이 코미디프로그램을 보고 나면 백혈구와 면역글리블린이 많아지고, 면역을 억제하는 코티졸과 에프네피린이 줄어드는 현상을 알아냈다. 결과적으로 웃음이 백혈구의 힘을 강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호쾌하게 웃는 사람의 피를 뽑아 분석하면 암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킬러세포의 활동성이 눈에 띄게 촉진되어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웃음은 순환기를 깨끗하게 하고 소화기관을 자극하며 혈압을 내려준다. 이런 이유로 지금 선진국에서는 웃음을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어릿광대 닥(Mediclown)를 채용하는 병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추세라면 21세기 의대생들의 교과과목에는 실전개그학이라는 과목이 하나 더 추가될지도 모를 일이다. 웃기는 얘기로 말이다.
 
제2경, 움음의 경제학

세상을 바꾸는 웃음의 힘
  지금이야 잘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어느 특정 업종의 종사자들을 폄하하기 위한 말로 ‘웃음 팔아서 먹고 산다’라는 말이 있었다. 그 말 속에는 한 업종을 비하시키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와 함께 ‘웃음’이라는 것, 즉 자기 감정의 상태를 함부로 드러내는 것을 경망스럽게 여기는 옛날 양반네들의 점잔빼는 유교적 사고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옛 양반네들의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너도 나도 어떻게 하면 웃음을 더욱 더 잘 팔 수 있을까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서점의 진열대를 채우며 쏟아지고 있는 ‘ 기업을 살리는 웃음의 기술’, ‘웃기는 리더
가 성공한다’, ‘고객과 직원을 사로잡는 유머경영’, ‘성공하는 사람들의 유머테크’, ‘유머가 인생을 바꾼다’ 등등의 웃음과 유머에 관련된 책들의 출판 홍수현상을 보아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시간관리가 성공의 열쇠가 되는‘시(時)테크’의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웃음이 성공의 열쇠가 되는 ‘소(笑)테크’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지구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세계적 기업들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IBM, HP, AT&T 같은 세계적 기업들은 유머 컨설턴트를 고용하며 직원들이 업무에 재미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직원들이 생활에 유머를 좀 더 가까이하게 하기 위해 한 달간 ‘매일 같이 웃음을’이라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 결과 직원들의 건강 상태와 의욕이 개선되었고 생산성도 향상되었다고 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값비싼 서비스나 고급스러운 설비, 장식물보다 유머를 더 중요시한다. 이 항공사에서 유머는 고용심사의 첫 번째 기준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유머전략은 미국 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25년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항공사로서 그 웃음의 효능을 증명하고 있다. 이러한 웃음이 곧 개인이나 기업의 이익과 직결된다는 사고 방식은 이미 우리 나라에서도 서비스 업종을 시작으로 해서 전 업종에 걸쳐 급속하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웃음의 힘에 대해서 서서히 깨우쳐 가고 있는 것이다. “유머는 기업 내부에 노동윤리를 고취시키고 팀워크와 창의력을 고양하며 일상적인 비즈니스에서 생성되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심리적인 저항력을 향상시킨다.”라며 미국의 가장 저명한 유머컨설턴트인 폴 맥기가 이야기한 유머의 이러한 만병통치약적 효능에 어느 기업가가 혹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말이다. 그것이 어쩌면 유머일지라도.
 
 
제3경, 웃음의 철학

웃음을 팔아 먹고 산다   영국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유머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일종의 세계관’이라고 이야기 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유머의 세계관을 가졌던 사람 중의 하나가 찰리 채플린일 것이다. 턱없이 작은 중절모와 얌체처럼 보이는 콧수염, 늘 질질 끌고 다니는 헐렁한 바지와 꼭 끼는 낡은 재킷, 꼬챙이만 남은 우산대를 지팡이 삼아 발에 비해 너무 커 보이는 구두를 신고 뒤뚱뒤뚱 오리걸음을 걸으며 관객들의 배꼽과 심장 사이를 종횡무진하며 그들을 웃기고 울리는 찰리 채플린. 그의 웃음이 특별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그의 우스운 행색이나 그의 천재성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의 웃음이 언제나 상처받은 영혼과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눈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 삶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희망을 읽고 발견하는 그의 따뜻한 시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인류에게 선물한 웃음은 그래서 눈물의 의미를 가르쳐 주는 웃음이고, 그 눈물 너머의 희망을 보여주는 진지한 웃음이다. 그리고 그 웃음의 엄청난 감동의 전염성 덕분에 우리는 어둡고 구석진 곳에서 힘들지만 아름답게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의 맑은 영혼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채플린의 웃음은 양귀비의 아름다운 미소를 소유하기 위해 천륜을 저버리며 아들의 여자를 빼앗은 당 현종의 웃음의 세계관과 전혀 다르며, 사랑하는 여인 포사의 미소를 보기 위해 날마다 궁녀들로 하여금 100필의 비단을 찢게 했던 주나라 유왕의 그것과도 전혀 다른 것이었다. 데일 카네기가 웃음예찬 말미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 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것을 몰랐기에 결국 당 현종은 천륜을 저버리게 되고, 주나라 유왕은 멸망의 길로 빠져들게 된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최근 들어 웃음이 건강에 미치는 좋은 영향이 알려지면서 너도 나도 잘 웃고 잘 살기 위해 웃는 모임을 만들기도 하고, 기업들은 앞 다투어 비즈니스에 웃음을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웃음을 통해 각 개개인이 건강해지고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된다면 누가 보더라도 더 없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유머가 감정의 상태가 아니라 일종의 세계
관’이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과 ‘웃음은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없고, 도둑질 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데일 카네기
.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 ‘가정에 행복을 더하며, 사업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친구 사이를 더욱 가깝게 하고, 피곤한 자에게 휴식이 되며, 실망한 자에게는 소망이 되고, 우는 자에게는 위로가 되는’ 그런 웃음으로 우리가 웃을 수 있기 위하여 말이다.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글쓴이 : 헬로우닥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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