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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대장암

[스크랩] 선종성 용종,2cm이상이면 35%가 대장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5. 27.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 등의 나쁜 생활습관으로 현대인의 대장암 발병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대장암은 2007년 남자의 경우 위암, 폐암에 이어 3위를, 여자의 경우 갑상샘, 유방암, 위암에 이어 암 발생률 4위를 차지했다. 성별에 무관하게 그 발생 빈도의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식생활 양상이 채식에서 육식 위주로 바뀌고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김창남 을지대병원 외과 교수와 함께 대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는 대장용종에 대해 알아본다.

◆ 대장암, 대부분 대장용종에서 발생 대장용종은 대장 점막의 표면에서 돌출된 융기물로, 사마귀나 조그만 혹 모양을 하고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이 대장용종에서 발생한다. 특히, 용종이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발견되는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대장용종은 일반적으로 종양성 용종과 비종양성 용종으로 나뉘며, 발생기전이나 형태적 특징에 따라 분류된다. 즉, 암으로 변하는 용종과 변하지 않는 2가지 형태의 용종이 있는데 선종성 용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변하는 종양성 용종이고, 비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변하지 않는 비종양성 용종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조직검사상 선종성 용종으로 진단되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용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변 잠혈반응검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검사 등이 시행된다. 이 중 가장 정확한 것은 대장내시경 검사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한 뒤 대장 전체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병소를 확인하기 때문에 용종이나 조기 암의 진단에 유용하다.

병소가 발견된 경우 즉시 제거하거나 조직검사를 위한 생검을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대장용종 발견을 위한 필수검사다.

◆ 대장용종 클수록 암 발생률 높아져 용종은 그 크기가 클수록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선종성 용종의 경우, 그 크기가 1cm 미만일 때는 암 발생률이 1% 이하이지만, 2cm 이상인 경우에는 35% 이상에서 암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장용종이 발견되면 반드시 용종절제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용종절제술이 비교적 용이한 방법으로 꼽힌다. 입원한 뒤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며, 작은 용종인 경우 외래에서 시행하기도 한다. 이 시술은 일반적인 대장내시경검사와 같이 항문을 통해 대장내시경을 넣고 올가미, 고주파 등을 이용해 용종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 용종 절제했다면 6개월에 한 번 내시경 검사 필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용종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 고열량 및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술 마시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좋다. 또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을 통해 조기검진을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50세를 넘으면 일반적으로 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하지만 부모, 형제 중에서 55세 이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이 있거나 나이와 관계없이 2명 이상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면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용종 절제술을 받은 후 조직검사상 더 이상의 추가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에도 잔류 용종 유무와 재발을 확인하기 위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추적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김창남 교수는 "대장 용종을 조기에 발견해 내시경적 용종제거술이나 내시경적 점막절제술 등으로 치료하면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고, 특히 조기 대장암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대장암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는 만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통해 대장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함으로써 대장암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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