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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비만

비만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병 확률 높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5. 8.

비만 여성일수록 유방암 발병 확률 높다

 

시카고(미국)=로이터/뉴시스】박준형 기자 = 비만 여성이 정상 체중의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필라델피아 프레드허치슨 암연구센터 아만다 핍스 연구팀은 최근 15만572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비만이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핍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 중 307명이 삼중음성 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에, 2610명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ER-positive) 유방암에 각각 걸린 것을 확인했다.

특히, BMI가 높은 여성들이 BMI가 낮은 여성들에 비해 삼중음성 유방암 발병 확률이 35%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에 걸릴 확률도 BMI가 높은 여성들이 BMI가 낮은 여성들에 비해 3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MI가 높은 여성들의 경우 다른 암의 발병 확률이 10~20%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유방암의 발병 확률이 높았다.

핍스는 "이번 연구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여성들일수록 에스트로겐이 지방을 축적시키고 종양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유방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규명되지 않았다.

jun@newsis.com

2011-03-02 18:09


출처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