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립암센터 저널 “의학적으로 큰 의미 없어”
• 세계보건연합(WHA)은 1990년 암 예방을 위해 하루에 다섯 번 야채와 과일을 먹으라고 권고했다. 그 이후 야채와 과일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됐다. 하지만 미국의 국립암센터 저널은 5일 40만명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야채와 과일이 암을 예방하는 데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미국 뉴욕에 있는 마운트 시나이 의대 연구팀은 독일 등 유럽의 23개 암연구센터와 공동으로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남성 14만2605명과 여성 33만5873명을 모집해 평균 8.7년 동안 식생활과 질병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3만명가량의 암환자가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으면 암 발생이 약간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야채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암 예방에 약간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야채를 많이 먹으면 흡연과 음주로 인한 암 발생을 다소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연구팀은 그러나 야채와 과일의 암 예방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술을 적게 마시고, 담배를 피우지 않으며, 운동을 즐기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이 암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낮다고 연구팀이 지적했다. 하버드대 공공보건연구소의 월터 윌렛 박사는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특정 야채와 과일을 찾아내는 것이 향후 연구 과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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