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버섯 - 러시아의 약용 식물
분포 : 자작나무 숲 어디서나 번식하는 버섯이다.
서식지 : 이 버섯은 목질이 갈라진 지점(균열이 난 곳, 꺾인 자리)에 기생한다.
채취 : 연중 가능하다. 그러나 나뭇잎이 떨어져 버섯이 눈에 잘 띄는 시기인 가을이나 겨울에 차가를 채취하는 것이 용이하다. 이 시기에는 차가 원료가 높은 생물학적 활성을 띠고 있다. 이 옹이들은 늙은 자작나무나 금방 베어낸 나무에서(목재 가공시) 도끼로 찍어내거나 톱으로 잘라낸다. 차가 원료는 신선하게 채취하여 건조한 형태로 사용된다. 고목(枯木)이나 나뭇가지 밑부분에서 옹이(자실체)를 채취해서는 안 된다. 그런 차가는 활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자실체에서 윗부분의 균열 층과 밝은 갈색을 띤 무른 안쪽 부분을 제거한다. 옹이의 가운데 도톰한 부분을 따로 준비해 두었다가 10cm 이하의 크기로 조각낸다.
보호 대책 : 나무를 벌채할 때 버섯을 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조 : 차가를 조각낸 후 건조기나 오븐에 넣어 60℃의 온도로 건조시킨다.
외형상의 특징 : 약품표준 ⅩⅠ에 따르면 원재료 차가는 불특정한 모양의 단단하고 조직이 촘촘한 조각들로 이루어져 있어야 하며 내부는 암갈색으로 황색의 자잘한 엽맥이 나 있다. 겉에서 보면 검은 색의 주름이 표면을 뒤덮고 있으며 심하게 균열이 나 있다. 냄새는 없고 씁쓸한 맛이 난다. 횡단면으로 자른 조각들의 크기는 대략 10cm 정도이다. 추출 물질들이 20% 이상이어야 한다. 밝고 무른 조각이나 자작나무의 껍질, 목질이 섞여 있으면 원료로서 결함이 있는 것이다. 현재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진성(眞性) 및 가성(假性) 다공균 등 다른 버섯들이 연구되고 있는 중이지만 그런 버섯들은 아직은 차가와 혼합해서 쓸 수 없다.
화학적 성분 : 차가에는 수용성 크로모겐인 페놀 알데히드, 폴리 페놀, 옥시페놀카본 산 및 그 퀴논들이 함유되어 있으며 또한 휴민산과 유사한 차가산(60% 미만), 다당류(6-8%), 리그닌, 세포막질, 스테로이드 화합물, 프테린 화합물, 유기산들(4.5% 미만의 수산 포함), 트리테르펜 산, 프리 페놀, 규소염, 철분, 알루미늄,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아연, 동, 망간, 여러 가지 칼륨염 등이 들어 있다.
보관 : 통풍이 잘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창고에 둘 때는 마대에 넣어 두고 약국에서는 상자에 넣어둔다. 차가는 습기가 차면 금방 곰팡이가 생긴다. 유효 기간은 2년이다.
약리작용 : 실험에서 차가는 인체의 방어력을 향상시키고 뇌조직의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뇌피질의 생체전기 활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차가는 내복하거나 국소 사용시 항염 작용을 한다. 실험 연구에서 차가는 몇몇 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차가를 달인 탕약은 동맥경화 및 정맥압을 떨어뜨리고 맥박을 줄여준다. 차가 탕약을 토끼의 소장에 따로 작용시켰을 때 소장이 단시간에 약해지는 효과를 보였다.
흰쥐에게 차가를 사용한 실험을 했을 때는 세포 정역학적인 시클로포스파미드의 효과를 강화시켜주었다.
1:5의 비율로 희석한 자작나무 차가 탕약은 저혈당(hypoglycemia) 작용을 하여 탕약을 내복한 지 1.5~3시간 후에 혈청 속의 포도당 수치가 최고로 낮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당 수치가 15.8-29.9%까지 낮아진다. 버섯의 안쪽 부분을 달인 탕약을 내복할 때 저혈당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버섯 껍질로 달인 탕약은 이런 작용을 하지 않는다.
약제 : 탕약
복용 : 차가는 위 ․ 십이지장 질환이 있을 경우, 강장 및 항염 작용을 하는 약제로 사용되며 또한 다양한 국소 종양의 대증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자작나무 차가 탕약 : 버섯을 물로 씻은 다음 끓여서 식힌 물 속에 버섯 몸통이 완전히 잠길 정도로 4-5시간 동안 담가둔다. 그런 다음 버섯을 잘게 부수고 버섯을 담가두었던 물은 탕약을 만들 때 사용한다. 잘게 부순 버섯에 버섯을 담가두었던 물을 5배(부피 대비) 분량으로 부은 다음 50℃가 될 때까지 데운다. 48시간 동안 우려낸 후 물은 따라내고 여러 겹의 거즈를 이용해 침전물을 짜낸다. 이렇게 해서 얻은 액체에다 처음 분량이 될 정도까지 물을 붇는다. 이 탕약은 3-4일간 보관할 수 있다. 위염이 있을 때 이 탕약을 복용한다.
차가는 통증을 빨리 완화해주고 소화불량 증상도 없애준다. 또한 장의 기능을 정상화 시켜주고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 차가가 위 ․ 십이지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은 뢴트겐 연구 자료들로도 확인된다.
종양 환자의 경우 차가는 성인이 하루에 3컵 이상씩 복용하도록 처방한다. 골반 종양의 경우 내복하는 것은 물론 밤에 (50~100ml)씩 미세 관장하도록 처방한다.
이비인후과의 임상에서는 차가를 후두 종양 환자에게 보조제로서 10일 동안 매일 5~6분씩 흡입하도록 처방하고 있다. 차가로 치료할 경우 환자들의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고 목을 삼킬 때의 통증이 없어지며 목소리가 쉬는 것을 줄여준다. 또한 호흡을 호전시켜주고 염증의 진행을 막아준다. 조직을 채취하여 향후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양을 검사하는 것도 가능케 해준다. 차가 약제는 구강의학에서 치조 농루를 치료하는 데도 사용한다(잇몸에 주사하거나 내복하는 형태로)
차가로 만든 약은 3-5개월 동안 복용한 후 7-10일간의 휴지기를 두면서 복용하는 치료 과정을 거친다.
차가 약은 독성이 없다.
차가로 만든 베풍진은 건선(psoriasis), 습진(eczema) 및 다른 피부 질환에 사용된다. 피부 질환과 위-십이지장, 간, 담도계의 염증성 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에 특히 치료 효과가 좋다.
환자에게 차가 치료를 할 때에는 유제품과 채식 위주의 식단을 권고하고 육류와 지방식은 제한하며 통조림 식품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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