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자신의 영양 섭취 상태를 체크하고 다이어트 식단을 꾸밀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휴대폰으로 영양을 관리하는 '칼로리 코디'를 개발, 다음 달부터 각 이동통신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띄우고 이름,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한다. 그러면 하루 필요열량과 건강 체중 및 자신의 비만도가 표시된다. 가령 키 178㎝ 몸무게 78㎏인 31세 남성이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하는 정적 활동으로 보낸다'는 '저활동' 항목을 선택하면 '하루 필요열량 1953㎉, 건강체중 69.7㎏, 비만도 24.6(과체중)'이라고 뜬다. '체중조절 플랜'을 선택하면 체중의 감소·유지·증가 등 세 가지 항목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체중 감소를 선택하면 목표열량은 '필요열량-250㎉', 체중증가는 '필요열량+250㎉'의 수치를 제시한다. 목표열량은 한 달에 1㎏을 빼거나 찌우도록 설정돼 있다.'영양관리 모드'로 들어가면 '밥/죽', '국/찌개', '찜/조림' 등 13가지 음식 분류 팝업창이 뜬다. 이중 하나를 고르면 각 메뉴에 해당하는 음식이 미리 저장된 음식 데이터베이스에서 리스트로 출력된다. 이를 활용하면 자신이 하루 세 끼에 얼마 만큼의 열량을 섭취했는지 알 수 있다. 사용자가 1주일 동안 실제 섭취한 열량과 목표열량을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도 있다. 이 밖에 고혈압, 당뇨, 암 등 각종 질병 정보를 알려주는 '건강정보' 메뉴도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선 일반 휴대폰 서비스를 시작하고, 7월 말에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일부 통신사는 인터넷 접속 요금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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