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각종암 분류

암환자 70만명 시대, 암환자 5명 중 3명이 5년 이상 생존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1. 2. 7.

암환자 70만명 시대,

 

암환자 5명 중 3명이 5년 이상 생존

 

 

 


중앙암등록사업부장 박 소 희


  지난 연말 국립암센터(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서는 2010년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통하여 산출한 2008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암유병률 등의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하였습니다.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암발생자는 178,816명으로 전년보다 약 7.8%(12,87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전 10년 동안의 추세를 보면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암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첫째, 우리나라의 노인인구 증가, 둘째, 암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 검진 활성화, 셋째, 식생활 등 생활습관의 서구화로 서구형 암종이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증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암종별로는 남자의 경우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순으로, 여자의 경우에는 갑상선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순으로 많이 발생하였는데, 대표적인 서구형 암종인 대장암은 남자에서 2007년 위암, 폐암에 이어 3위 암종이었으나, 2008년에는 폐암을 앞질러 2위에 올라서는 등 남녀 모두에서 빠른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인 80세 생존자기준으로 할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34.0%로 3명 중 1명 (남자: 3명 중 1명, 여자 10명 중 3명)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더 이상 암은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접하는 비극의 여주인공만이 걸리는 불치병이 아닌, 우리 삶 속에서 흔히 접하게 되며,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관리하며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질병이 된 셈입니다.

    

  암에 걸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소식은 우리나라 암환자의 생존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4년과 2008년 사이 발생한 암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의미하는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최초 진단 이후 암환자 10명 중 6명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3년전 보다는 6.1%p, 직전년도 보다는 2.4%p 높은 수치입니다.


  

  암종별로는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의 생존율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특히 이번 분석 결과 남성 암생존율이 처음으로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도 5년 생존율이 69.2%로 향상되었으며, 특히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은 99.5%, 2위인 유방암을 90.0%에 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생존율의 증가는 남녀 모두 암종 전반에 걸쳐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암진단 및 치료 기술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검진의 활성화로 인해 조기에 발견되는 암이 많이 늘어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국가 통계에는 처음으로 10년 암유병통계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산출된 10년 암유병통계의 의미는 1999년 이후 2008년까지 암을 진단받은 사람 중 2009년 1월 1일 기준으로 생존해 있는 사람을 집계한 것으로, 10년 암유병자 수는 총 724,663명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수치는 전체 인구의 1.47%로 우리나라 인구 70명당 1명이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거나 암 치료 후 생존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10년 암유병자 중 장기 생존자 그룹인 5년 이상 10년 이하 암유병자는 전체 암유병자의 30%로 분석되었으며, 향후에도 암유병자수의 지속 증가가 예상되므로 국가 차원의 암관리정책도 암생존자에 대한 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최근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민 암예방 수칙”을 생활 속에서 잘 지켜나가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중앙암등록본부는 통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자료수집, 보완, 분석 등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우리나라의 암등록통계는 국제적으로도 자랑할 만한 수준이며, 앞으로도 정확하고 신속하게 암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함께하는 국가암정보센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