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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전립선암 치료한 남성 대장암 발생률 증가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11. 22.

전립선암 치료한 남성 대장암 발생률 증가


직장결장암 발생률 30~40% 높게 나타나 
  

 전립선암을 치료하기 위해 남성호르몬의 생성과 작용을 차단하거나 억제하는 안드로겐 박탈요법(ADT)을 받았던 남성들에게서 직장결장암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캔톤병원의 질케 길레센 박사팀은 의학학술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처럼 안드로겐 박탈요법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길레센 박사팀은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보유한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어 있는 전립선암 환자 치료 연구자료를 분석했다.
 

이 자료에는 1993년부터 2002년 사이에 전립선암을 진단받았던 67세 이상의 남성 10만7859명의 기록이 수록되어 있었다. 환자들은 고나도트로핀 방출호르몬(GnRH) 촉진제를 투여받거나 고환절제 수술을 받는 형태의 안드로겐 박탈요법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했다.
 

그런데 분석결과 안드로겐 박탈요법으로 전립선암을 치료한 환자들의 직장결장암 발생률이 이 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0~40%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또 안드로겐 박탈요법의 치료기간이 길수록 직장결장암 발생률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드로겐 박탈요법의 직장결장암 위험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좀 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길레센 박사는 “암이 국소적으로 나타나고 진행속도가 느려 장기간의 안드로겐 박탈요법이 필요한 전립선암 환자들의 치료와 관련해 이번 연구결과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정희 기자 (jhlee@medipana.com)

2010-11-11 오후 12:00:00
 
출처 : 메디파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