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이 성인들보다 자궁경부암, 고환암, 피부암 등 특정 암 종류에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1979~2003년 사이 위와 같은 특정 암의 청소년 발병률이 성인 발병률보다 빠르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자궁경부암, 고환암 등 일반적으로 성인들의 질병으로 인식되는 암에서 이같은 결과가 두드러졌다.
자궁경부암의 경우, 지난 30년간 성인들의 발병률이 하락해온 데 반해, 10대~20대 초반의 발병률은 증가해왔다. 15~19세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매년 7%정도씩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암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추세이나, 특히 10대~20대의 증가 추세가 확연했다. 이외에도 고환암, 악성림프종인 호지킨병, 뇌종양 등이 성인보다 젊은이들에게 더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같은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유전적, 혹은 호르몬의 영향이나 생활 습관, 환경의 문제 등이 복합적인 작용을 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연구팀은 "어린 나이에 지나친 선탠을 하거나 자궁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상황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암은 발병하는데 시간이 소요되므로 10대들이 당장 위험을 느끼지 않아 치료를 늦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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