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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항암

항암치료의 부작용 - 구토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16.

항암치료의 부작용 - 구토

대부분의 항암제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그 정도가 모두 심한 것은 아니고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은 항암제가 위 자체에 영향을 주어서 일어날 수도 있고, 구토를 관장하는 뇌의 특정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구토를 줄이는 약을 투여 받기도 하나, 식사를 조절함으로써 구토를 줄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자들은 치료제를 맞으면 메스껍고 토할 것이라는 상상만으로도 미리 구토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항암 요법을 받을 때 그 부작용을 미리 크게 생각하고 어렵게만 생각한다면 그 부작용을 견디기가 더 어렵습니다. 암 자체와도 싸워야 하지만 항암요법에 따른 부작용도 누가 대신 겪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용기와 의지를 갖고 현명하게 부작용을 극복해야 하겠습니다.

 

화학요법을 받기 전에 조용한 곳에서 15-40분 정도 누워있거나, 약물치료를 받기 직전에 찬 물수건을 눈 위에 놓아 보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쉬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으면 그렇게 해봅니다. 다른 생각으로 마음을 채울 수 있게 하는 대화는 메스꺼운 느낌을 줄여줍니다. 대화뿐만이 아니라 환자가 평소에 좋아하고 열중할 수 있었던 음식이나 공예, 독서 등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지켜야 할 사항

소량으로 자주 나누어 식사를 하십시오.
위가 물로 채워지지 않도록 식사 중에는 음료수를 가능한 마시지 말고, 대신에 식사 1시 간 전이나 후에 음료수를 마시십시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것보다는 실내온도정도의 음식을 드십시오.
소화가 잘 되도록 충분히 씹어서 드십시오.
당분이 많거나 튀긴 음식, 기름진 음식은 구토를 더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십시오.
크래커, 강냉이 등의 마른 음식이나, 오이. 신선한 야채. 사과쥬스와 같은 시원하고 맑은 무가당 음료를 먹어 보십시오.


식후에 바로 하는 활동이 소화 작용를 방해시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는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러나 의자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적어도 식후 2시간 내에 자리에 눕지 않도록 하십시오.
환자가 싫어하는 모든 냄새(음식냄새, 연기, 향수등)를 가능한 피하십시오.
환자가 직접 음식을 조리해야 한다면 상태가 좋을 때 여러 가지 음식을 장만하고, 요리할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서 냉장해 두도록 하십시오.
치료를 받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하십시오.
항암 치료시에는 틀니를 제거하십시오. 왜냐하면 입안에 무언가가 있으면 구토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구역질을 느낄 때에는 입으로 호흡해 보십시오.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 보십시오. 많은 경우에서 고기나 고기국물을 싫어하게 되므로
생선 이나 닭고기요리로 단백질을 보충하도록 하십시오.

항암치료를 받을 때 나타나는 구역, 구토증세는 마치 임산부의 입덧과 유사합니다. 평소에는 좋아했던 음식이 싫어지기도 하며, 물이나 커피 맛도 다르게 느껴지고 평소에 잘 먹지 않았던 음식이 좋아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맛이 당기는 음식을 중심으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 구약, 구토 증세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정 먹기 싫을 때는 억지로 먹지 않도록 하십시오.
토할 때는 토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게 얼른 옆으로 돌아 눕도록 하십시오.
토한 후에는 천천히 녹여 먹을 수 있는 얼음조각이나 얼린 쥬스 조각으로 수분을 보충하십시요.

담당의사에게 알려야 할 때

구토물의 일부가 기도로 넘어갔을 때
한시간에 3번이상 토하는 것이 3시간이상 계속될 때
피나 커피색 물질이 토물에 섞여 나올 때
구역질로 2일 이상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했을 때




고려대학교 의료원 종양/혈액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