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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방사선

인간적인 암치료, 방사선의 진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8.

제3편 인간적인 암 치료, 방사선의 진화
 
■ 방송 일시 : 2007년 2월 6일 (화) KBS 1TV 22:00~ 23:00
■ 담당 프로듀서 : 이재정 PD 


 ▶한, 미 방사선 종양학계의 권위자,   제임스 콕스 교수와 최은경 교수의 만남! 
 
 
"더 이상 암은 사망 선고가 아닙니다. 첨단 치료법을 잘 활용한다면 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美 MD앤더슨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장- 제임스 콕스 교수-"암 세포만 정확히 조준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부작용 문제는 90%이상 해결됐습니다."- 2005 한국의과학 신기술상 수상,-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최은경 교수-
미국 주간지 '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암 치료 분야 최우수 대학병원으로
최근 7년간 4차례나 1위를 차지한 美 텍사스의대 MD앤더슨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장이자 전 미국 방사선 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한 제임스 콕스 교수를
울산의대 최은경 교수가 만나,방사선 치료의 눈부신 발전상과 암 정복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들어본다.
 


▶양성자, 왜 꿈의 방사선으로 불리나? 
 
"종양은 치료하면서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양성자 치료는 제게 완벽한 치료법이었습니다."
 - 2006년 가을, 폐암 진단을 받은 줄리안 호퍼씨(48세) -
종양이 너무 커져 있어 수술조차 할 수 없던 그에게 삶의 희망을 준 것은,양성자 치료라는
첨단 방사선 치료법이었다.
종양 주변의 정상조직에도 일정량의 에너지가 전달되는 기존 방사선 치료와 달리,양성자
치료는 종양에 도달했을 때 100%의 에너지를 방출하고, 그 힘이 위치한 척추나 식도에
방사선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종양에 전달되는 방사선 양은 극대화하고, 주변 정상조직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양성자 치료가 '꿈의 방사선'으로 불리는 이유다.
 
안구를 제거해야했던 안암과 소아암, 희귀한 뇌암 등에서
탁월한 임상효과를 보이고 있는 양성자 치료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암세포만 정확히 제거한다.   정위적 방사선 수술 (SRS)
 
2000년 말, 말기 폐암으로 절제수술을 받았던 최흥국씨(68세)는 이듬해, 반대쪽 폐에
암이 전이 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미 한쪽 폐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다시 수술을 한다면 호흡곤란을 겪을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최씨는 마취도, 수혈도 필요 없는 신개념 수술을 받았고,
6년이 지난 지금 재발없이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최씨가 받은 치료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SRS)' 이라고 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법.
일반 방사선 치료보다 강력한 방사선을 쏘여, 메스로 종양을 도려낸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피를 흘리지 않는 수술'이라고 불린다.
치료 후 생존율에 있어서도 SRS는 외과적 절제술과 거의 같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술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수술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첨단 방사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사선의 미래, 이제는 먹거나 주사로도 맞는다.
 
99년 비호치킨성 림프종(NHL)진단을 받은 한소리씨(가명/39세)-
희귀악성종양인 NHL은 재발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씨 역시 석 달 간격으로
재발이 계속됐고, 항암제 내성이 생겨 더 이상 쓸 수 있는 항암제가 없었다.
그러나 2년 전, '제발린'이라는 방사선 치료제를 처방받은 뒤부터 재발은 멈췄다.
암세포를 찾아가는 항체에 방사선을 결합시킨 제발린은 링거처럼 주사로 맞는 방사선이다.
치료법이 간편할 뿐 아니라, 종양과 결합했을 때만 방사성 물질이 터져 나오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높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같은 원리를 적용한 알약 형태의 '먹는 방사선'도 등장해 방사선 치료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치료효과 100%, 부작용 0%에 도전하는 미래형 방사선 치료의 현황을 알아본다.
 


▶인간적인 암 치료법, 방사선
 
암환자 중 방사선 치료를 받는 비율
한국 25% vs 미국 60%
암세포의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유방을 완전히 절제하는 유방절제술.
그러나 여성의 상징을 잃게 된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정신적 피해는 심각하다.
그러나 이제, 조기 유방암의 경우 유방을 완전히 절제할 필요가 없어졌다.
2년 전 유방암 1기 진단을 받은 김현아씨(44세)는 5cm 정도의 종양부위만 잘라내는
유방보존수술을 받은 뒤, 재발을 막기 위한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2기 이하의 조기 유방암에서 유방보존술과 절제술의 생존율은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기존 절제술에 방사선 치료를 접목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이처럼 주요 기관의 기능을 보존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전립선암이나 성대암 등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암세포를 제거할 뿐 아니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 정복의 새로운 희망을 모색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