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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간암

침묵의 장기 '간', 간암 초기 증상은 어떻게 파악?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8. 5.

간암은 전세계적으로 발병하는 질환으로 현대인의 중요한 건강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전체 암 환자 비율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간암은 진행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된 후부터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때문에 간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암 중 하나이다. 뚜렷하게 암 환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어 암이 진행될 때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간암의 초기 증상은 어떻게 파악해야 하는지 경희성신한의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간암의 크기가 작다면 증상만으로는 간암이 있는지 알기 어렵다. 자각 증상이 있다 해도 간경변증이나 만성 간염과 같은 간 질환들과 감별이 어려워 간암의 조기진단은 극히 적은 확률로 이뤄지고 있다.

간암의 초기증상은 간경변 환자에게서 뚜렷한 이유없이 상태가 악화되며 나타나기도 한다. 간경변으로 치료받던 중 이유없이 체중이 감소하거나 황달 증상이 심해진다면 간암으로의 진행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한다.

암세포가 커지면 신경을 자극해 오른쪽 상복부 또는 명치 부위에 지속적이고 둔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횡경막 주위의 간 표면에서 암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오른쪽 어깨 부위의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오른쪽 상복부에 울퉁불퉁한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암이 진행되면 조직이 파열되고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배가 부르거나 복통이 동반되며 낯빛이 창백해진다. 쇼크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간암이 더 진행되면 오른쪽 상복부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이것은 암이 진행되면서 환자의 간이 정상상태보다 2~3배 커지고 모양이 울퉁불퉁해져 겉으로도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이다.
또한 간암 말기로 접어들면 혈관이 파열돼 복강 내 출혈을 일으키고 급성 복통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암세포가 간에서 뼈로 전이될 시에는 골절을 자주 유발한다.

간암으로 인해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의 분비에 장애가 생겨 소화불량이 생기며 설사와 변비 증세가 번갈아 나타나게 된다. 간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화되므로 황달 증상, 전신피로와 더불어 식욕부진 등의 증상 역시 볼 수 있다. 이런 간암 증상들은 대부분 다른 암에서도 중복되는 경향이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제공하는 "간암 예방을 위한 생활 개선 수칙"

  • 만 40세 이상은 6개월에 한번씩 간암 조기검진을 받는다.
  •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한다. 특히,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태어난 아기는 출산 직후 면역혈청글로불린과 함께 예방백신접종을 시작해야 한다.
  •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 부적절한 성관계를 피한다.
  • 주사바늘의 반복 사용을 피한다.
  • 문신이나 피어싱을 피한다.
  • 면도기나 칫솔을 나누어 쓰지 않는다.
  • 술은 1회에 남자는 2잔, 여자는 1잔 이하로 마신다.
  •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도 피한다.
  • 건강체중을 유지하도록 한다.
  • 간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처방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