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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당뇨교실

[스크랩] 당뇨로 오는 합병증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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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로 오는 합병증 [당뇨망막병증]
인슐린 작용의 부족에 의한 만성 고혈당증을 특징으로 하면서 여러 특징적인 대사 이상을 수반하는
질환군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인슐린은 주로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므로, 당뇨병은 탄수화물
대사의 이상이 기본적인 문제이나, 이로 인해 체내의 모든 영양소 대사가 영향을 받게 되므로,
또한 총체적인 대사상의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현대에서 가장 중요한 만성 질병으로
꼽히며 특히 선진국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죠.

당뇨병이 현재 성인을 포함하여 소아까지도 수술 및 특별한 치료 방법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질병의
고통을 안겨 주고 있는데, 더구나 당뇨 본연의 질병 뿐만 아니라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더욱
심각하게 고조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당뇨병이 있을때 내과적인 당조절도 중요하지만 여러 생길수있는 부수적인 합병증중에 꼭 체크
해봐야 될곳이 눈 곧 안과 검진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단순히 눈이 침침하거나 흐릿 한 정도가
아니고 치명적으로 실명까지도 갈 수 있으므로 관리가 매우 필요합니다.

망막은 사람의 시력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일단 손상이 되면 회복이 힘든 조직이며,
안과에 의뢰되는 당뇨병환자의 30~50%에서 망막병증이 관찰될 정도로 흔하고, 실명을 가져올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당뇨병의 합병증이 바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망막은 우리 몸에서 신진대사가 가장
왕성하여 단위 조직 당 산소요구량이 가장 큰 조직으로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인 경우 전신의
미세혈관순환장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특징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높은 혈당치가 오래 유지될 때 발생하지만, 일단 망막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혈당치가 정상적으로 조절이 되어도 망막병증은 호전되거나 회복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어 결국
악화되게 됩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율은 혈당치의 높고 낮음보다는 당뇨병을 얼마나
오래 앓았는가 하는 유병기간에 직접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본인의
눈이 정상이라고 생각하며 상당히 진행하기 전까지는 본인이 이상증상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시점이 되면 당뇨망막병증은 이미 상당히
진전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진단이 내려지자마자 안과를 가서 동공을 확장시키는 안약을 넣은 후 정밀한
망막검사를 받아야 하며, 안과 정기검진은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면 1년에 한번 씩 망막검사를 하고,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면 그 정도에 따라 2~6개월에 한번 씩 망막검사를 해야 해야 자각증상없는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할수 있게 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보통 비증식 당뇨망막병증과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두가지로 나눠지게 됩니다.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의 현상은 망막주변부위에 나타날 때에는 시력에는 별 영향이 없으나 중심부인
황반부에 부종이 생기면 초기부터 시력장애가 올 수 있숩니다. 이는 당뇨병으로 인한 모세 혈관 벽의
병변 즉, 기저막의 비후, 벽세포의 감소, 내피세포의 과도한 증식 등 모세혈관 내강이 좁아지고
결국 폐쇄되어 망막미세혈관의 순환장애가 나타나게 됩니다. 망막에 국소적으로 산소가 결핍되면
혈액양이 증가하고 혈관 벽의 투과성도 증가하여 삼출물과 혈액성분이 혈액에서 새어 나오므로
망막에 삼출반과 출혈반이 나타나게 되며, 전동맥류, 모세혈관 폐쇄 및 국소부종 등으로 인한 신경
섬유층의 국소적 괴사로 망막에 면화반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이 좀 더 진행되어 정맥이 염주모양이나 고리모양으로
변형되고 모세혈관 폐쇄부위가 넓어지고 모세혈관의 확장과 증식 및 면화반이 현저해집니다.
미세혈관순환장애의 악화로 망막조직의 산소결핍이 진행되면 그 부위에서 혈관신생인자가 분비되어
시신경유두부나 다른 망막부에서 신생혈관이 증식하게됩니다.
신생혈관은 섬유조직과 함께 증식하며 출혈을 일으키는 데, 가벼운 출혈 시에는 눈앞에 벌레나
먼지가 날라 다니는 것 같은 비문증이 나타나지만 출혈이 반복되고 악화되면 초자체가 혈액으로
가득차서 앞이 보이지 않게 되고, 초자체내의 섬유조직이 증식되어 망막박리등도 초래하게 되고
결국 실명하게 됩니다. 심한 비증식 망막병증 환자의 15%에서 1년 후 증식성망막병증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처치와 치료
당뇨병 환자는 안과의사와 내과의사가 긴밀히 협조하여 일생동안 정기적인 관찰, 검사, 치료에
임하여야 합니다. 당뇨병이 발견되면 환자는 내과전문의의 철저한 관리 하에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로 혈당을 조절하여 정상인의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혈당 조절이
최우선입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의 적극적인 관리도 필요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혈당과 혈압 등을 관리하면 실명에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미세혈관 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으로 나왔을 경우 매년 한 번씩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하며 망막병증이 발견되면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아
그 정도와 시기에 맞는 치료와 처치를 받아야합니다.

1. 혈당 조절
내과적으로 혈당을 정상으로 유지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록 망막병증이 일단 발생하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혈당이 높으면 망막병증의 진행이 가속화되므로 가능하면
망막병증의 진행을 둔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한, 당뇨조절이 너무 과도하게 되어
가끔 저혈당이 생기게 되는 경우도 망막병변을 악화시키므로 혈당이 낮아도 조심하여야 합니다.

2. 약물 치료
망막혈관 벽이나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망막미세혈관순환을 개선시키는 약물 등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3. 당뇨망막병증에서의 레이저 광응고술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법으로 공인되어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망막병증의
진행을 막고 그 당시의 시력을 유지시켜 주는데 치료의 목적이 있고 가끔 시력의 개선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방치하면 병이 진행하여 실명하거나 심한 안구통증을 동반하는
신생혈관녹내장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의 진행을 예방 혹은 지연시키기
위해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는데, 대개 1주 내지 2주 간격으로 한 쪽 눈에 3~4회 정도 시행하게
됩니다. 그러나 완전한 예방 또는 지연은 확신할 수 없고 1/3 정도의 환자에서는 치료 후에도 병이
계속 진행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 광응고술 시행 후에도 정기적인 경과관찰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레이저 광응고술 시술 후에 황반부부종이 심해지거나 망막출혈, 유리체 출혈이 생겨서 시력이 더
떨어질 수 있고 시야가 줄어든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4. 유리체 절제술
유리체 출혈이 수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망막박리가 있는 경우와 증식성 변화가 심한 경우 등에서는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 수술은 입원을 해야 하며 쉽지 않은 수술이므로 수술 자체의
위험성과 시력회복의 정도를 전문의사와 잘 상의한 후 결정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인 유리체
망막병증으로 망막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시력회복은 다른 유리체절제술의 경우만큼 좋지 않을
경우가 많으며,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수술이 성공적이었던 경우라도 역시
평생 동안 정기적인 검사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는 안과의사에 의한 조기진단과 상태관찰 및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자세 및
자기관리가 중요합니다. 모든 투약을 잘 행해야 하고 당뇨병 조절을 위한 식이요법 및 지시에 잘 따라야
하며, 육체적 운동은 비증식 망막병증 환자에 있어서는 별로 문제가 없다 할지라도 증식성 망막병증
환자에 있어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적당히 조절을 해야 하며, 특히 머리를 아래로 기울이는 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보다 많은 주의를 요하는 당뇨망막병증이지만 안과 전문의와 꾸준한 치료가 함께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말 YB안과 서세중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