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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폐암

금연만이 폐암 이기는 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7. 13.

금연만이 폐암 이기는 길
ㆍ금연 후 5년은 지나야 폐암 위험 감소

“담배는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담배가 폐암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담배는 폐암뿐 아니라 인체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여러가지 병을 일으킨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과 직장 동료의 건강을 위해서도 아주 책임있는 결단이다. 담배와 술은 서로 상승작용을 하여 암 발생을 가속화시킨다.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어라. 그러면 당신의 건강은 좋아질 것이다.”

필자가 국립암센터 원장 시절 늘 강조하던 말이다. 모든 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 흡연에 기인된 것은 약 30% 정도다. 역으로 금연을 철저히 지키면 암의 3분의1은 안 생기게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연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점차적으로 감소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금연에 들어갔다고 해서 금연의 효과가 즉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금연을 실천한 후에도 5년이 지나야 폐암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이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과거 흡연자는 금연 후 25년 정도가 경과해야지만 원래 안 피우던 비흡연자와 비슷한 정도의 위험도를 가지게 된다. 금연으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심장질환에서만 가능하다. 심장질환은 금연 후 적어도 1년 이내에 그 위험도가 감소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무슨 이유로 담배를 끊지 않을 수 있겠는가? 애연가들은 스스로 반문해 보기 바란다. “암을 완치시킬 방법은 담배를 피워 스스로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밖에 없다”는 자조 섞인 역설도 있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