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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치유에 도움/식이요법

[스크랩]이 약에 그 음식은 안돼!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6. 19.

항생제는 세균(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으로 식사시간 1시간 전이나 2시간 후, 즉 공복상태에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장장애가 나타나면 음식과 함께 복용한다. 우유, 낙농제품, 제산제, 철을 함유하고 있는 비타민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어 약효가 떨어지므로 이런 식품들은 약물을 복용한 후 2시간 이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커피, 콜라, 차, 초콜릿과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과 함께 약물을 복용할 경우, 이 약물이 카페인의 배설을 억제하여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결핵치료의 대표 약물인 이소니아짓은 티라민과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효소를 억제한다. 약물을 복용할 때 치즈나 등푸른 생선 등을 함께 먹으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오한이 나거나 두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히스타민: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물질로서,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되어 있음
우리의 몸 속에 있는 세로토닌과 같은 모노아민 신경전달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우울증을 치료하는 MAO억제제들을 복용할 때에는 많은 식품들이 제한된다. 특히,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음식이나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는 경우에는 치명적인 혈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티라민 함유 식품: 치즈, 요구르트, 청어, 소나 닭의 간, 소세지, 상어알, 말린생선, 건포도, 초콜릿, 바나나, 효모추출물, 간장, 두부, 소금이나 식초에 절인 식품
경미한 통증부터 중간 정도의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리는데 사용하는 해열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대표적이다. 음식물은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를 지연시키므로 신속한 효과를 위해서는 공복시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으로 간 손상과 위장관 출혈이 알려져 있는데, 만성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이러한 부작용의 위험성이 증대되므로 술을 피해야 한다.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고 열을 내린다. 이 약물들은 위를 자극할 수 있어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복합진통제의 경우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약 복용과 함께 커피나 드링크류 등의 섭취가 많아지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과 혈관에 대한 신경의 전기적 자극을 감소시킴으로써, 심장박동수와 심장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베타차단제는 고기와 함께 복용 시, 약효가 증가되어 어지럼증이나 저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다. 이뇨제도 체내의 물과 나트륨, 염소의 배설을 촉진시켜 순환되는 체액의 양을 줄여줌으로써 혈압을 낮추어 주어 고혈압치료에 쓰인다. 그 중 칼륨 보충 이뇨제는 신장에서 칼륨이 배설되는 것을 억제하여 고칼륨혈증(체내 칼륨 증가)을 유발할 수 있어 바나나, 오렌지, 푸른잎 채소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과는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항응고제는 혈액에서 혈전(혈액 덩어리)이 생성되는 것을 예방해 주며 와파린이 대표적이다. 와파린과 반대 작용(피가 잘 응고하도록 도와주는)을 하는 비타민K는 녹색채소, 양배추, 아스파라거스, 케일, 간, 녹차, 콩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으니 갑자기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인삼, 녹차의 경우 와파린의 효과를 감소시키고, 당귀, 백지, 감초, 정향, 양파, 마늘, 생강, 은행잎제제, 동규자 등과 병용하면 출혈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
히스타민이란 우리 몸에서 위산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전달하는 물질로, 히스타민억제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하여 위산의 분비를 줄여준다.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과 알코올은 위의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히스타민 억제제를 복용할 때에는 삼가야 한다.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제산제는 알루미늄을 포함하는 약물(수산화 알루미늄겔)로 대표된다. 과일 주스 및 콜라 등은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없으므로 없다. 특히, 오렌지 주스를 알루미늄이 들어 있는 제산제와 함께 마실 경우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칼슘보충제는 단백질과 비타민D와 함께하면 좋다. 커피, 콜라, 홍차 등 카페인을 많이 함유한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배설을 증가시키고, 탄산음료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역시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고지방 식이, 알코올도 칼슘의 배설을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