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삶의 질을 높이자 ③·끝 항암제 부작용 개선
깨·콩·마늘·브로콜리 속의 셀레늄, 암과 싸울 에너지를 주지요
암환자는 수술과 방사선·항암제 치료로 다양한 부작용을 겪는다. 설사·신장 독성·림프부종 등이 나타나면 하루하루가 힘들다. 특히 암의 전이를 막기 위해 제거되는 림프절 수술로 발생하는 부종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서 암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다행히 필수영양소 중 하나인 ‘셀레늄’이 부작용을 개선하는 지원군 역할을 한다. 중앙일보와 보령제약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암환자 삶의 질을 높이자’ 기획시리즈 마지막 회에선 ‘암환자의 셀레늄 보충’을 주제로 다룬다.
항산화 작용, 합성비타민 E의 3000배
암환자는 수술·방사선·항암제 치료로 다양한 부작용을 겪어 삶의 질이 떨어진다. 하지만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인 ‘셀레늄’이 설사·신장독성·림프부종 등을 개선하는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비타민C와 E, 베타카로틴·셀레늄 등은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영양소다. 활성산소는 암·관절염·당뇨병·치매·동맥경화 등 건강을 해치는 원인 중 하나다. 이 중 셀레늄의 기능에 주목할 만하다. 셀레늄은 사람이나 동물의 정상적인 대사에 필수적인 미세영양소로서 질병을 예방한다. 셀레늄의 항산화 작용은 천연 비타민E보다 약 2000배, 합성비타민 E보다 3000배 강한 것으로 보고된다.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과 정안식 명예교수는 “셀레늄은 면역증강, 중금속의 독성 해독 작용 효과가 있다”며 “이 외에도 간경화증을 예방하고 관절염·고혈압·당뇨병·심장혈관질환 등 다양한 성인병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염증성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도 보이며, 독감 등 바이러스성 질병을 막는다.
특히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해독작용을 촉진해 암을 예방한다는 내용도 많이 알려져 있다. 정 교수는 “셀레늄은 역학조사와 실험을 통해 암 예방 효과와 함께 암환자 치료 시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암세포 사멸을 돕는 것으로 관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치료 중인 암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림프부종 완화시켜 삶의 질 개선
미국 애리조나 암센터 클라크 박사가 1996년 미국 의학회지(JAMA)에 발표한 셀레늄의 암 예방 효과는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루 200㎍의 셀레늄 식사요법을 통해 노인층의 암 발생률이 37% 감소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49% 줄었다는 10년간의 임상시험 결과다. 셀레늄은 전립선암·대장암·폐암의 발병률도 각각 63%·58%·46%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방사선·항암제 등 치료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개선해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도우미 역할도 한다.
중국 베이징병원의 후야준 박사팀은 암환자에게 특정 항암제를 처방하기 전후 하루에 셀레늄 1000㎍을 8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이 항암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신장 독성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리페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랄프 뭬케 박사는 81명의 자궁경부암·자궁암의 방사선 치료 시 500㎍, 방사선 치료가 없는 날은 300㎍을 6주 동안 투여했다. 그 결과 셀레늄을 투여하지 않은 군과 비교해 설사 부작용이 24% 정도 낮았다.
화순전남대병원 외과 윤정한 교수는 “암환자는 항암제 등 치료 시 발생하는 독성 때문에 세포 손상이 많아지는데 셀레늄은 손상된 세포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셀레늄은 자궁경부암 등 부인암과 두경부암·유방암·직장암·비뇨기암 등 수술 시 발생하는 림프부종 개선에도 효과를 보인다.
윤 교수는 “항암제·방사선 치료 시 약 800㎍의 셀레늄을 투약하면 림프부종을 완화시킨다”고 말했다.
과용하면 무기력증·탈모·손톱 변화
암환자는 치료의 영향으로 체내 셀레늄 양이 준다. 원자력병원 산부인과 최석철 과장은 “암 치료를 받으면 활성산소가 많이 생성되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 셀레늄이 더 소모된다”며 “결국 활성산소에 대한 방어기전이 점차 약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암 치료가 더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체내 셀레늄 양이 부족한 환자는 셀레늄 보충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기도 한다.
셀레늄을 과용했을 때는 무기력증·탈모·손톱의 변화 등이 나타난다. 최 과장은 “하지만 하루에 1600㎍ 이상 먹지 않는 이상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일반 사람은 체중 1㎏당 1~2㎍의 셀레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체중이 60㎏이면 120㎍이다.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셀레늄 양도 일일 400~800㎍ 정도다. 치료 목적의 셀레늄은 아셀란산염(Sodium selenite) 성분 등으로 만든 의약품이 처방된다. 셀레늄은 음식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돼지고기·닭고기·쇠고기 등 육류와 고등어·멸치·조기·굴·해산물 등 어패류에 많다. 또 백미·깨·콩·브라질넛·해바라기씨 등 곡류와 배추·양파·마늘·브로콜리 등 채소에 풍부하다. 보통 음식에서 얻는 셀레늄은 곡류와 채소가 70~80%를 차지한다.
<암환자에게 셀레늄은>
● 면역력 증가 및 해독작용
●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 억제
● 염증성 단백질의 합성을 억제해 항염증 작용
● 발암물질 생성 억제해 암 예방
● 신장독성 등 항암제 부작용 개선
● 방사선 등 암치료 시 설사 부작용 감소
● 림프절 제거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 개선
기사등록 : 2010.05.24 00:06
기사수정 : 2010.05.24 00:06
기사작성 : 황운하 기자
기사출처 : 중앙일보
기사원문 : http://news.joins.com/article/aid/2010/05/24/3756314.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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