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환자외모관리]핑크 파우더로 화사하게..샴푸는 저녁에 하는 게 좋아
“엄마, 웬일이야. 왜 이렇게 예뻐졌어! 딴사람 같아.” 학교에서 돌아온 딸(9)이 오랜만에 곱게 화장한 엄마(김해경·가명·37) 얼굴을 보고 놀라 요리조리 고개를 갸웃거린다. 어린 아들(7)은 화사해진 엄마가 좋은지 품에 안겨서 어리광을 부리고, 퇴근 후 돌아온 남편도 “어떻게 된 거냐”며 반응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15일 유방암 1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시작한 해경씨. 2주 만에 머리카락과 눈썹이 다 빠진 뒤로 화장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러다 낮에 진료받으러 간 병원에서 우연한 기회에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에 참여했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환자들을 위한 외모관리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망설이던 해경씨도 막상 눈썹을 그리고 입술을 칠하니 기분이 좋은지 밝게 웃는다.
외모에 민감한 여성 암환자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히 크다. 암 투병을 하면서도 아름다울 순 없을까. 조금 더 노력해 오늘 하루를 특별하고 자신감 있게 시작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봤다.
세안 비누보다 클렌징 폼 쓰도록
항암치료를 받으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민감해진다. 화장품을 고를 때는 성분과 기능을 꼼꼼히 살펴 자극이 없는 순한 것으로 고른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얼굴을 닦을 때는 비누보다 클렌징 폼이나 로션·오일·크림 등 거품이 부드럽게 이는 게 좋다. 알칼리성인 비누는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 최대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30초 내로 가볍게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씻어낼 때는 미지근한 물을 쓰고, 마지막은 항상 찬물로 헹군다. 청소를 마친 모공을 닫아야 탄력 있는 피부가 된다.
기초 너무 강하게 펴 바르면 주름 생겨
세안 후에는 스킨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덜어 피부결을 따라 가볍게 닦아낸다. 손바닥으로 얼굴을 감싸주면 피부가 편안해진다. 눈을 지속적으로 깜빡이며 피로가 누적된 눈가에는 아이크림을 톡톡 두드리며 발라준다. 강하게 펴 바르면 오히려 주름지기 쉽다. 얼굴 전체에는 로션과 크림을 흡수시켜 영양을 공급한다. 많이 건조할 때는 수분 에센스를 더한다.
자외선 차단제 비 오는 날에도 바르는게 좋아
치료로 한층 연약해진 피부는 자외선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암환자가 사계절 내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자외선은 피부 속 수분을 마르게 하고 피부 저항력을 떨어뜨리며,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보호할 수 있다.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지속적으로 덧바른다. 양산이나 선글라스·모자도 도움이 된다. 모자는 챙이 7.5㎝ 이상은 돼야 효과가 있다.
피부 표현 메이크업 베이스로 칙칙함 없애
색조화장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썹을 그린 뒤 세련된 인상을 원한다면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은 연한 누드 톤으로 가볍게 한다. 활력 있는 인상을 주려면 눈매에는 은은한 색을 쓰고 입술에 핑크나 살구 계열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이 건조하면 보습효과가 뛰어난 립밤을 바른 뒤 립스틱을 바른다. 볼 터치라 불리는 블러셔는 밋밋한 얼굴에 생기를 더한다. 단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날에는 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한다.
메이크업 방사선 치료 땐 펄 제품 쓰면 안돼
색조화장을 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썹을 그린 뒤 세련된 인상을 원한다면 눈매를 강조하고, 입술은 연한 누드 톤으로 가볍게 한다. 활력 있는 인상을 주려면 눈매에는 은은한 색을 쓰고 입술에 핑크나 살구 계열로 포인트를 준다. 입술이 건조하면 보습효과가 뛰어난 립밤을 바른 뒤 립스틱을 바른다. 볼 터치라 불리는 블러셔는 밋밋한 얼굴에 생기를 더한다. 단 방사선 치료를 받는 날에는 펄이 들어간 제품을 피한다.
마사지 두피 마사지는 손바닥으로
잠들기 5분 전에 얼굴과 두피를 마사지하면 피부 탄력이 생기고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손가락으로 얼굴 중앙부터 귀 뒤까지 둥글리며 쓸어주고 눈썹뼈 주위를 자극한다. 눈 앞머리 눈곱 끼는 부분을 지그시 눌러줘도 시원하다. 두피는 손가락 끝과 손바닥으로 머리에 작은 원을 그리듯이 비비면서 문지른다. 관자놀이의 움푹 들어간 지압점과 뒷목·옆 목선을 누르며 마무리한다.
머리 손질 드라이어는 가급적 쓰지 말아야
암치료 중인 환자는 모발이 건조해 부서지기 쉽다. 따라서 1~2일에 한 번 저녁에 샴푸하는 게 좋다. 드라이어기의 뜨거운 바람은 가급적 피하고 살살 두드려 말린다. 항암치료로 빠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면 두피가 건조하고 가렵다. 처음에 자라는 모발은 얇고 부드럽지만 점차 굵고 단단해진다. 탈모가 있다면 가발·두건·모자 등으로 멋을 낼 수 있다.
기사입력 : 2010.05.17 02:12
기사수정 : 2010.05.17 02:41
기사작성 : 이주연 기자
기사출처 : 중앙일보
기사원문 : http://media.joins.com/sites/cancer_center/article.asp?total_id=4176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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