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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유방암

[스크랩]유방암 환자들, 아스피린 복용 해야하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5. 15.
 
지난 2월 19일 아스피린이 유방암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재발을 예방한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쿠키뉴스 :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hel&arcid=1266656073&code=14131701)

암환자들에게 이 뉴스가 실제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다음 질문들을 통해 아스피린과 암의 관계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알아봅시다.

 

1. 아스피린이 유방암 생존률을 정말 향상시키는 건가요?

아스피린이 진정 유방암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지는 무작위할당을 통한 임상시험을 거쳐 입증되기 전에는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상기 연구는 관찰연구이므로 아직 그 증거가 확정적이지 않습니다.


2. 아스피린이 다른 유방암 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가요?

결코 아닙니다.


3. 아스피린이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나요?

어떤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 유방알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보고를 한 반면 어떤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여러 연구의 데이터를 병합하여 분석한 연구에서는 아스피린이나 기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가 유방암 발생을 약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보고를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따라서 유방암 예방을 위해 매일 아스피린을 장기간 복용한다는 것은 그에 따른 위험이 있습니다. 위나 장의 출혈이 그 예입니다. 이는 대부분의 여성에 있어 유방암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이 득보다는 해가 더 많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의사의 처방하에 저용량을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심장질환에 있어 예방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4. 아스피린이 기타 다른 종류의 암을 예방할 수 있나요?

아스피린은 대장암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암 전 단계 용종을 제거한 사람에 있어 새 용종이 발생할 위험을 감소시키며 정기 복용시 대장암 발생을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권위있는 기관인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 포스(USPSTF)는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에 있어 대장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밖에 아스피린은 전립선암이나 식도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그러나 유방암이나 대장암의 경우와 같이 해당 암에 걸린 환자의 경우에 편익(이득)이 존재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일반인에게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로서는 암환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있어 암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정기 복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Writer profile
박기호 / 보나르

사람들의 이별, 슬픔, 우울함, 아픔, 죽음, 외로움...모두 예방하고 싶은 예방의학 전문의 박기호입니다.

Blog : http://blog.naver.com/ph4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