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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환자를 위한 작은정보

[스크랩]왜 과일은 껍질째 먹어야 하나?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5. 14.

왜 과일은 껍질째 먹어야 하나?

땅콩 껍질의 피토케미칼 혈전 막는다(?)

[CBS편성국 변춘애 웰빙다이어리담당 피디] 일교차가 심하고 기온이 들쭉날쭉 건강을 해치기 뒤운 계절이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봄철 먹을거리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변춘애의 웰빙다이어리"(AM11:00-30)에서는 알아두면 유익한 음식 상식에 대해 한경TV 장익경 의학전문기자와 함께 알아본다.

▶ 과일은 껍질째 먹으라는 것도 많이 들어본 얘긴데, 귤이나 사과, 포도 등 껍질에 영양소가 더 풍부하다고 하죠?

=과일 껍질에는 중요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있는게 사실이다. 그 중에서도 포도는 껍질 뿐 아니라 씨까지 함께 먹으라고들 하죠. 바로 항암효과 때문이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머루포도와 캠벨종 포도의 성분함량을 조사한 결과 '레스베라톨'과 '폴리페놀' 성분이 포도송이 가지와 껍질, 씨 등에서 주로 검출됐다고 한다. 레스베라톨은 항산화물질로 노화, 암, 비만,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고 폴리페놀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역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포도껍질과 포도씨를 함께 씹어 먹는 것이 암과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 포도야말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네요. 과일 말고도 껍질까지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죠?

=땅콩 역시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땅콩껍질을 벗기고 먹는 이유는 입에서 땅콩껍질이 까끌거려서 입안에 붙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땅콩껍질에는 파이토케미칼이란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한다. 이 성분은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동맥경화 방지 및 폐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토마토를 설탕이 아닌 소금과 같이 먹는 것도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원래 토마토는 설탕이 아닌 소금과 함께 먹어야 한다. 토마토에 설탕을 뿌려 먹으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비타민B를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반면 소금은 나트륨 성분과 토마토의 칼륨이 균형을 이뤄 영양 흡수가 더 잘되게 해준다고 한다.

▶ 토마토와 소금처럼 당근과 기름도 환상의 짝꿍이죠?

=그렇다. 당근에는 동물의 간과 맞먹을 정도로 비타민A의 모체인 카로틴이 많은데요, 때문에 간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당근이 가장 좋은 식품일 수 있다. 당근의 비타민A는 물에 녹지 않고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 성질이 있다. 기름으로 조리해서 먹는 것이 좋다. 즉, 비타민A와 같이 지용성 비타민은 기름이 들어가야 소화흡수가 잘 되어 영양효과가 올라가는 것이죠.

▶ 돼지고기와 관련된 음식 상식은 어떤 것이 있나?

=흔히 돼지고기를 기름이나 된장, 소금 등에 찍어먹는다. 돼지고기는 겨자와 궁합이 잘 맞다. 겨자가 돼지고기의 누린내도 없애주기 때문이다. 또 겨자의 톡 쏘는 듯한 매운 맛은 살 속에 들어 있는 고기의 참맛을 살 밖으로 빼내 주는 역할을 하고 입맛을 돋아주기도 한다.

▶ 해산물 가운데 새우는 머리까지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새우 머리만 골라 먹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인데?

=많은 이들이 안 먹고 버리는 새우 머리와 몸통 내장에는 단백질, 껍질엔 키토산, 꼬리에는 키토산과 키틴이 다량 함유돼 있다. 역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셈이다. 날새우를 먹더라도 머리 부분을 버리지 말고 따로 소금구이를 해먹으면 한 번에 두 가지 맛을 모두 볼 수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