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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정관진 제2군단/암정보

[스크랩]"암 생존자, 2차암 관리 중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4. 19.

"암 생존자, 2차암 관리 중요"

국립암센터 "의사가 2차암 검진 적극 권유해야"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2차암 발생 위험이 크지만, 의료진으로부터 2차암 검진을 권유받은 사람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진수) 윤영호 박사팀은 국립암센터와 강남차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6개 병원에서 40세 이상 자궁경부암 생존자 8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생존자 중 65세 이상의 고령층이 위암이나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은 65세 미만의 저연령층에 비해 2.1배 정도 많았다.

또 저소득층 자궁경부암 생존자의 경우 위암이나 유방암 검진을 받지 않은 비율이 고소득층의 1.6배에 달했다.

자궁경부암 생존자들이 검사받기를 꺼리는 이유로는 '암 검진을 받으면 암이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적인 부담(22%), 검진의 불편함(12%), 건강에 대한 자신감( 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생존자 중 27%는 2차암이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보다 오히려 낮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었다.

윤영호 박사는 "의료진으로부터 다른 암에 대한 검진을 권유받은 적이 있거나, 암 생존자의 2차암 위험이 크다는 인식을 가진 자궁경부암 생존자는 유방암 검진을 더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의사는 2차암 검진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Cancer Causes and Control) 최근호에 실렸다.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