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다른 나라 사람보다 "나는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안일하게 여기는 성향이 강하고, 이런 성향 때문에 싱거운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등의 암 예방수칙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함은미 건국대 간호학과 교수와 이설희 건국대병원 간호사는 만 19~64세의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 일본인 각 150명씩을 대상으로 '암에 대한 낙관적 편견 보유도'와 '암 예방행동 실천 여부'를 설문 조사했다.
낙관적 편견이란 "나는 나이 성별 등 조건이 비슷한 다른 사람보다 암에 걸릴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3점에서 +3점까지 7점 척도로 재며, -3점에 가까울수록 암에 대해 낙관적이고 +3점에 가까울수록 암에 대해 비관적이다.
암 예방행동은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과식을 하지 않는다' '흡연을 절제한다' 등 20문항으로 구성됐으며, 100점 만점이다.조사 결과 한국인은 낙관적 편견이 평균 -1.03점으로 4개국 중 암에 대한 생각이 가장 낙관적이었다. 반대로 암 예방행동은 평균 43.17점으로 가장 덜 실천했다.
반면 일본인은 낙관적 편견이 0.05점으로 암에 대해 가장 비관적이었고, 예방행동은 73.97점으로 가장 열심히 실천했다.함 교수는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성향이 약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만 낙관적 성향이 강하다.
성관계 후 성병이나 임신에 대한 두려움을 조사한 다른 연구에서도 한국인은 '나는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암에 대한 태도 역시 이런 성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관적 편견은 정신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만, 최소한 암에 대해서는 근거없는 낙관을 버리고 항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hy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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