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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신,방광암

[스크랩]“콩팥에 생긴 물혹, 암일까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10. 2. 28.

“콩팥에 생긴 물혹, 암일까요?”

Q. 콩팥에 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서울의 큰 병원을 찾았습니다. 두 군데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한 곳에서는 암이라고 진단받았고, 다른 한 곳에서는 암도, 물혹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오른쪽 배에 자주 통증도 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흔히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콩팥에는 다양한 종류의 혹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낭종이라고 불리는 물혹입니다. 대개의 경우는 양성, 즉 암이 아니므로 주기적으로 관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물혹처럼 보인 것 중 실제로는 암인 경우도 종종 있어, 크기가 크거나 위치가 좋지 않은 때에는 수술을 하거나 물을 뽑아낼 수도 있습니다. 소변의 흐름이 원활치 않아 콩팥이 늘어나서 혹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선천적으로 혹처럼 생긴 콩팥도 있습니다.

일단 암이든 아니든 금연은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CT판독을 다시 한 번 다른 병원에서 받아 보십시오. 애매한 경우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판독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혹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으나, 크기가 크다면 수술을 많이 늦추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애매한 경우에는 암으로 간주하고 수술을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신장암은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의 성적이 천지차이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갑상선암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병이 천천히 진행하므로 시간이 조금 경과하더라도 크게 악화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콩팥에 생긴 암은 진행이 무척 빠를 수 있습니다. 물론 진행이 느린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은 제3의 병원에 가서 다시 한 번 진찰을 해보시고 빠른 판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네이트&MK헬스 상담의 = 조문기 원자력병원 비뇨기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