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면역세포치료제 상용화 눈앞
환자 본인의 혈액이나 조직을 이용한 면역세포치료제가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항암제 개발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바이오 회사 덴드리온이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한 `프로벤지`는 지난해 최종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FDA 심사에서 시판승인이 확정되면 프로벤지는 미국에서 허가받은 최초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가 된다.
국내에서도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이노셀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항암치료제 `이뮨셀-LC`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간암치료 효과를 인정받아 2007년 이미 식약청 허가는 받아놓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3상 임상시험의 경과가 매우 고무적이어서 이대로 3상 임상시험이 끝난다면 세계적인 간암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노셀은 설명했다.
`이뮨셀-LC`의 초기 임상시험은 일본에서 진행됐는데 수술 및 간 절제술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5회 투여했을 때 재발까지의 기간이 2.8년으로 대조군 1.6년에 비해 75% 길게 나타났다.
NK바이오의 림프종암 치료제, 이노메디시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크레아젠의 신장암 치료제 등도 현재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면역세포치료제들이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글로벌제약사들이 항암신약 개발에서 거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세포치료제가 기존의 화학치료제를 대체해 갈 것으로 보며 이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은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프로벤지의 등장은 항암제 영역에서 세포치료제의 본격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세포치료제는 제대혈이나 골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뼈, 연골, 피부 등을 재생시키는 용도로 주로 활용돼 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디시전리소스`는 프로벤지를 올해 블록버스터 후보로 선정했고 나스닥 증권가에선 첫해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시험 결과 프로벤지를 투여한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5.8개월로 대조군 21.7개월보다 4.1개월 더 길게 나타났다. 3년 생존율의 경우 프로벤지 투여 환자는 34%, 대조군은 11%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암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만 적용되는 치료법이라면 면역세포치료는 전신에 걸친 면역 강화를 통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억제해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암으로 숨지는 환자들 대부분은 재발 암에 의해 사망한다.
환자 본인의 혈액, 조직을 활용하므로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작다는 것도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의 장점이다. 일반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두피세포, 위벽세포 등 성장 속도가 빠른 다른 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다. 그 결과 구토나 탈모 등이 발생한다.
■ <용 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 환자 혈액 등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한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치료제다. 배양된 면역세포는 암환자의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어 암에 맞서는 힘을 길러준다.
[노원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미국 바이오 회사 덴드리온이 전립선암 치료제로 개발한 `프로벤지`는 지난해 최종 임상시험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FDA 심사에서 시판승인이 확정되면 프로벤지는 미국에서 허가받은 최초의 항암 면역세포치료제가 된다.
국내에서도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이노셀은 서울대병원 등 국내 5개 병원에서 항암치료제 `이뮨셀-LC`에 대해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상 임상시험 단계에서 간암치료 효과를 인정받아 2007년 이미 식약청 허가는 받아놓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3상 임상시험의 경과가 매우 고무적이어서 이대로 3상 임상시험이 끝난다면 세계적인 간암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노셀은 설명했다.
`이뮨셀-LC`의 초기 임상시험은 일본에서 진행됐는데 수술 및 간 절제술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 약을 5회 투여했을 때 재발까지의 기간이 2.8년으로 대조군 1.6년에 비해 75% 길게 나타났다.
NK바이오의 림프종암 치료제, 이노메디시스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크레아젠의 신장암 치료제 등도 현재 국내에서 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면역세포치료제들이다.
정현진 이노셀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이후 글로벌제약사들이 항암신약 개발에서 거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세포치료제가 기존의 화학치료제를 대체해 갈 것으로 보며 이 분야에서 국내 바이오기업은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프로벤지의 등장은 항암제 영역에서 세포치료제의 본격 출현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세포치료제는 제대혈이나 골수,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뼈, 연골, 피부 등을 재생시키는 용도로 주로 활용돼 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디시전리소스`는 프로벤지를 올해 블록버스터 후보로 선정했고 나스닥 증권가에선 첫해 매출이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임상시험 결과 프로벤지를 투여한 말기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25.8개월로 대조군 21.7개월보다 4.1개월 더 길게 나타났다. 3년 생존율의 경우 프로벤지 투여 환자는 34%, 대조군은 11%로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암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만 적용되는 치료법이라면 면역세포치료는 전신에 걸친 면역 강화를 통해 암의 전이와 재발을 억제해 준다는 것이 특징이다. 암으로 숨지는 환자들 대부분은 재발 암에 의해 사망한다.
환자 본인의 혈액, 조직을 활용하므로 일반 항암제에 비해 부작용이 작다는 것도 항암 면역세포치료제의 장점이다. 일반 항암제는 빠르게 성장하는 암세포를 죽이는 과정에서 두피세포, 위벽세포 등 성장 속도가 빠른 다른 세포까지 죽이는 부작용이 있다. 그 결과 구토나 탈모 등이 발생한다.
■ <용 어>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 환자 혈액 등에서 추출한 면역세포를 외부에서 배양한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치료제다. 배양된 면역세포는 암환자의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어 암에 맞서는 힘을 길러준다.
[노원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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