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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위암

제대로 씹으면 위암도 이겨낸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12. 28.

제대로 씹으면 위암도 이겨낸다

오랜만에 예능에 복귀한다는 사실로 화제가 된 코메디언 이홍렬과 이성미씨. 그들이 선택한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 안티에이징 버라이어티쇼였다. 이른바 젊어지는 비법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것. 야심찬 포부 아래 이들이 다룬 첫 주제 중 하나는 위암과 치아의 관계였다. 위암으로 인해 위를 거의 다 잘라내야 했던 헤어디자이너 그레이스리. 그러나 그녀는 현재 매우 건강했고 활기찬 삶을 살고 있었다.

위가 없이도 그녀가 이토록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었던 원인은 다름 아닌 건강한 치아. 치아의 ‘저작능력’은 음식물을 잘게 만들어 위와 장에서 소화·흡수가 되게 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결국 치아가 튼튼해야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최종적으로 전신에 영양분을 충분히 도달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이렇게 ‘건강한 치아로 건강하게 씹기’는 인간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는데 기초적인이면서도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음식을 저작과 섭취를 담당하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영양섭취 부족과 영양불균형이 생겨 노인성 질환을 촉진시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하버드 치과대학의 조쉬푸라(Kaumudi J. Joshipura) 박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아 있는 치아의 개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사람들은 더 많은 치아를 잃게 되면서 보다 덜 건강한 식사를 하게 되며, 이는 심혈관 질환과 다른 만성 질환들의 발생의 한 원인이 된다고 한다.

그레이스리는 칫솔도 세 가지 용도로 구분해 사용하고 있었다. 각각 치아의 넓은 면과 좁은 면, 혀를 닦는 칫솔이었다. 음식을 먹은 후, 혹시라도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인 치태를 제거해 항상 청결한 구강환경을 유지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는 그녀가 평소 즐겼다던 흡연에 따른 자극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기도 했다.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삶을 영위하고픈 욕망이 있다. 그러나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일상의 작은 습관부터 점검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