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와 <치유>라는 말에 대하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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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라는 단어의 료(療)자는 병을 고칠 료자입니다. 치료는 약을 써서 병을 다루는 것을 말합니다. 이 료자가 나오는 것으로 중국의 옛책인 주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무릇 종기를 치료하는데는 다섯가지 종류의 독으로 이를 공격하는 것이다.( 凡療瘍 以五毒攻之)」 물론 여기서 독은 곧 약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병고칠 료자의 옛글자의 모양은 병들병 부수 안에 즐길락자가 들어있는 모양입니다. 이 즐길락자 위에 풀초가 올라가면 약초약자가 됩니다. 즉 치료는 일단 약물치료가 핵심개념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치료에 해당하는 영어는「 (medical) treatment 」라고 인데 역시 의약적인 또는 기타 의학적인 처리를 말합니다. 여기서 치료의 주체는 의사나 약사입니다. 방법은 약물복용이나 수술등이 됩니다. 치료라는 말은 이런 경우에 주로 사용됩니다. 다음 치유라는 단어에 쓰이는 유(癒)자는 병 나을 유자입니다. 즉 치료를 해서 낫든 면역력을 높여서 자연치유력으로 낫든간에 낫는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지요. 이 유자가 나오는 중국의 옛 역사책인 자치통감에 보면 한고조 유방이 병이 들어서 의사가 치료를 하려고 하자 이것을 거절하고 병이 낫는 대목이 있습니다. 「목숨은 하늘에 달린 것이니 편작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에 병이 나았다(命乃在天하니 雖扁鵲인들 何益이리요 乃病癒하다) 」 의사조차 필요 없다고 하면서 정신력으로 스스로 병을 고친 예라고나 할까요. 하여간 영웅입니다. 치유를 영어로 표현하면 「 heal 」이라는 단어가 거의 알맞을 것 같은데 즉 어떤 병이 낫는 것 ( cure a disease ) 또는 건강으로 되돌아감 ( bring back to health )을 뜻합니다. 감기바이러스는 약으로는 잡기 힘듭니다. 즉 감기는 치료가 잘 안되는 증상이지요. 그러나 치유는 되는 것입니다. 면역 기능에 의해서 치유가 되는 것입니다. 치료와 치유는 이런 의미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감기는 치료가 안된다. 그러나 치유는 된다. 당뇨도 마찬가지다 」 의사선생님이 당뇨는 「치료가 안된다」고 하시는 말씀은 결국 「약과 수술로는 치유가 안된다」라는 뜻이 되지 않습니까. 약과 수술로 치유가 안되는 데 그 높은 혈당을 그냥 두면 큰일나니 할수 없이 약을 먹이게 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실제로 약과 수술등의 의학적 방법으로 당뇨가 치료되는 것이 이제 확실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뉴욕 타임즈지 2002년 1월 15일자에 하버드 의과 대학교 Denise Faustman 박사팀이 동물 실험을 통하여 췌장의 인슐린 분비세포가 스스로 재생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실험용 쥐를 통한 이 실험에서 자가면역 반응 억제를 통하여 췌장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섬세포를 이식 할 필요도 없이 세포가 스스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한 것입니다. 획기적인 발견입니다. 당뇨병중 가장 어려운 1형당뇨병의 완치가 10년안에는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이제 의사선생님들이 당뇨는 치료가 된다는 말을 할 날이 보이기 시작하는 군요. 「당뇨병은 치료도 되고 치유도 된다」 이렇게 바뀌게 되겠지요. 그러나 식생활과 운동생활 등 생활이 변하지 않는다면 당뇨인구는 자꾸 늘어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생활을 바꾸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현대의학은 나날이 진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아 인슐린 주사나 혈당강하제가 필요 없는 완벽한 치료법이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는 당뇨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생활을 계속하는 사람에게는 어김없이 반갑지 않은 친구로 찾아와 늘 함께 살려고 할 것이 틀림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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