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유방암엔 보존수술이 효과적
초기 유방암(0기,1기,2기)은 유방을 잘라내지 않는 ‘유방보존수술’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을 잘라내는 유방절제수술에 비해 생존율은 더 높고, 재발율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팀은 1981~2001년동안 유방암 수술을 받은 3129명 중 연락이 닿은 2300여명을 대상으로 유방보존술과 유방절제술의 재발율 5년 생존율을 비교 조사했다. 2300명 중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는 513
명,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1510명이었다.
조사 결과, 0기와 1기, 2기 등 초기 유방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유방보존술을 받은 환자 94%, 유방절제술을 받은 환자 92%로, 유방보존술 환자가 약간 높았다. 재발율은 유방보존술 환자와 유방절제술 환자 모두 7% 대
로 동일했다.
“이같은 유방보존술 성적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것”이라며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치료 가능하며, 유방 모양도 그대로 보존할 수 있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높힌다”고 말했다. “그러나 3기 이상 환자는 유방보존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방보존술을 받은 513명의 평균 종양 크기는 1.82㎝였다. 513명 중 35~50세가 342명(66.8%)으로 가장 많았으며, 399명(77.9%)이 폐경 전에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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