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이 유방암 환자의 암 전이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의대 파멜라 굿윈 교수팀은 1989-1995년 사이 토론토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512명을 대상으로 암 진단 당시 혈중 비타민D 수준과 평균 11.6년 후 유방암 전이율 및 전체 생존기간을 조사한 결과, 유방암 진단 당시 비타민D 결핍이었던 환자는 비타민D 수준이 적정했던 환자에 비해 암이 다른 장기로 옮겨가는 전이율이 94%나 높았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 유방암 환자의 3분의 1 이상(37.5%)은 체내 비타민D 함량이 `결핍' 수준으로 분류됐으며 `불충분'으로 분류되는 여성도 38.5%나 됐다. 유방암 진단 당시 비타민D가 적정수준이었던 환자는 24%에 불과했다.
특히 비타민D 결핍(50n㏖/ℓ.리터당 나노몰) 미만인 여성은 `더욱 공격적인'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실제로 연구팀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암 진단 시 비타민D가 적정 수준(72n㏖/ℓ 이상)을 보였던 여성 중 10년후 생존한 환자는 85%, 암이 전이되지 않은 환자는 83%에 달했다. 그러나 비타민D 결핍을 보인 여성의 경우 그 수준은 각각 74%와 69%에 그쳤다.
하지만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가 비타민D를 복용함으로써 잠재적으로 혜택이 있다는 권고를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임상시험 등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굿윈 교수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 사이에서 비타민D 결핍이 매우 흔하게 나타난 점은 비타민D 수치가 암 전이와 사망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현 시점에서 유방암과 사망률의 인과관계를 단정해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흔히 `선샤인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D는 자외선을 쬐면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합성해낼 수 있는데 지역과 계절, 일조시간 의상, 피부색, 일광차단제 사용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버섯, 계란노른자, 우유 등에도 들어 있다.
현재 혈중 비타민D 농도는 음식으로만 섭취할 수 있는 함량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라마다 지침이 다르다. 이날 굿윈 교수팀은 대체로 80에서 110-120n㏖/ℓ이면 적정하고, 50n㏖/ℓ 이하면 부족한 것으로 봤다. 미국과학한림원에서는 비타민D의 하루 섭취량을 최대 2천400유닛(IU/day)으로 정해 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은 햇볕에 노출되는 것을 지나치게 꺼렸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식습관으로 비타민D를 보충할 수도 있지만 자연 상태로 햇볕을 쬐 생리적으로 비타민D를 합성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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