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의사가 고치는 병이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필자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당신은 암을 고칠 수 있느냐?","암을 고치는 약을 가지고 있느냐?"이다.
직접적으로 이런 질문을 하지 않더라도 대다수의 환자와 보호자와의 대화에서 느끼는 공통분모이다. 그럴 때는 딱 잘라 말한다. "암에 효과가 있는 약이 있을 뿐이지 암을 고치는 약은 없습니다."
이것 역시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강조한 바와 같이 암은 전신질환이고 면역계질환이며, 나쁜 습관과 오염된 음식물에서 기인된 것이다. 이런 확신만 가지고 있으면 암을 고치는 약을 찾아 헤매고 다닐 이유가 없다.
암세포를 없애는 약물치료도 중요하고, 방사선요법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다시 암세포가 생기지 않게 하고, 지금 몸 안에 남아 있는 암세포가 발 붙이고 살아갈 수 없게 인체내의 환경을 바꾸는 작업을 하지 않고서는 암은 정복될 수 없다.
실제로 필자에게 찾아오는 환자들 중의 상당수가 양방치료로 치료가 잘 되었음에도 다시 재발되어 오는 경우이다. 의사로서는 제일 안타까운 경우이다.
운 좋게 초기에 발견되어서 기존의 수술이나 화학치료 등으로 잘 치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쁜 습관들을 고치지 못했기 때문에 재발된 것이다. 기존의 의학관점으로는 그 부분까지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지만, 그런 부분들을 누군가 조기에 가르쳐 주었다면 다시는 암과 싸우는 힘든 길을 들어서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재발된 암은 처음보다 더욱 강해진 암세포여서 치료효과가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인체내 환경 바꾸지 않으면 암 정복은 멀다
식단을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정신력을 강하게 하는 것은 의사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본인 스스로의 몫이다. 어쩌면 이런 부분이 암 치료에 있어서 의사가 내주는 처방보다 더욱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분명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짧은 시간도 아니고 최소한 1년 이상 정해진 시간표대로, 짜여진 식단대로만 생활한다는 것이 참으로 고역일 것이다. 하지만 암세포가 덩어리로 자라나는 시간 또한 5년 이상이다. 5년 이상된 병을 단기간에 고치겠다는 발상 자체가 무리이다.
어떤 병이건 오래된 것은 그만큼 치료기간도 길어지는 것이다. 2,3일된 감기와 한 달 이상 된 감기를 비교할 때 먹어야 되는 약의 분량은 분명 다르다. 게다가 장기치료를 해도 감기가 잘 낫지 않고, 증상이 호전되었다 싶다가도 또 나빠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계속 감기약이나 먹고 있겠는가 묻고 싶다.
분명 체력의 이상을 느끼고 전반적으로 몸이 쇠약해졌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약이나 먹고 앉아서 '낫겠지'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시간을 가지며 운동도 시작하고 할 것이다. 비록 몸이 좋아지면 작심삼일처럼 될지라도.
그런데 왜 암에 대해서는 그런 관심이 부족한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암에 대한 확실한 정보와 믿음이 있다면 이 약, 저 약 찾을 필요가 없다. 좋은 약을 가지고 있는 의사를 찾을 필요가 없다. 그저 확실하고 전반적인 정보와 지식을 제시해 주는 의사면 된다.
그 다음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확실한 믿음과 긍정적인 생각, 적극적인 실행만이 살리는 길이다.
출처:제생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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