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과 성생활은 밀접한 관계.."
자궁경부암은 성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어린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했거나, 여러 명의 남성과 복잡한 성관계를 했거나, 성병에 걸린 적이 있는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게 의학적으로 입증돼 있다.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학명은 휴먼 파필로마 바이러스(HPV)다.
국립보건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유흥접객업소 여성의 47%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으며, 고려대의대 산부인과 서호석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보통 여성’ 19.4%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HPV에 일단 감염되면 28% 정도가 2년 이내에 ‘자궁상피이형증’에 걸리며, 그 중 일부가 상피내암(0기) 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한다.
평범한 주부에게 자궁경부암을 전파하는 ‘매개체’는 대부분 남편이다. 유흥업소 여성들과의 성적 접촉을 통해 HPV에 감염된 남성이 이 바이러스를 다시 아내에게 전달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아내는 수십년 뒤 자
궁경부암에 걸리게 된다.
HPV는 감염돼도 아무런 증상이 없고, 또 성병으로 지정돼 있지도 않아 당사자들이 대부분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다는 게 보건 관계자와 자궁암 전문가들의 걱정이다.
스페인의 카탈란 종양연구소 사비에르 카스텔사구에 박사는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자는 포경수술을 받은 남자에 비해 HPV에 감염돼 있을 확률이 최고 3배 높다는 사실을 미국의 저명한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했다.
스페인 등 5개국에서 발표된 7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포경수술을 받은 남자의 HPV 감염률은 6% 였으나,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자의 HPV 감염률은 세 배가 넘는 20%였다는 것이다.
또 여성의 경우, 현재의 섹스 파트너가 포경수술을 받지 않은 남자인 경우엔 섹스 파트너가 포경수술을 받은 남자인 경우보다 자궁경부암에 걸릴 위험성이 5배나 높았다.
우리나라 남성의 포경수술률이 구미나 일본 등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비판이 있지만, 자궁경부암 예방차원에선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듯 하다.
한편 미국 아이오와대학 레슬리 데니스 박사는 임질에 걸린 적이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1.4배, 매독에 걸린 적이 있는 남성은 2.3배 높다고 의학전문지 ‘역학’ 최근호에 보고했다.
또 섹스 횟수가 주 3회 이상인 남성은 1회 미만인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1.2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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