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가 간염이 간경변으로 진전된 환자의 간 암 위험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大阪)시립대학 의과대학원의 시오미 스스무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 (JAMA) 에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미국의 의학뉴스 전문 통신 헬스데이 뉴스가 20일 보도했다.
시오미 박사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으로 간경변이 발생한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비타민K 보충제의 골다공증 예방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다가 우연 히 비타민K가 간경변의 간암 진행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오미 박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여성 간경변환자 40명을 두 그룹으로 나 눠 한 그룹에겐 매일 비타민K2 보충제 45mg씩을, 나머지 그룹에겐 위약을 각각 투여 하고 경과를 지켜보는 사이에 비타민K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현저 히 낮은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비타민K 그룹에서는 21명 중 2명만이 간암에 걸린 데 비해 비교그룹은 19명 중 9명이 간암으로 악화됐다. 이들은 거의 모두 C형간염에 감염되어 있었고 평균연령은 약 60세였다.
시오미 박사는 연령, 간경변의 정도, 치료강도 등을 감안했을 때 비타민K 그룹 의 간암 발생률은 비교그룹에 비해 거의 90%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말했다.
비타민K가 어떻게 간암 위험을 감소시키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시오미 박사는 밝혔다. 비타민K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은 앞서 발표된 많은 연구보고서들에서도 밝혀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시오미 박사는 그러나 당장 간경변환자들에게 비타민K 보충제 복용을 권고하기 는 이르다면서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타민K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소장(小腸)에 있는 박테리아에서 만들어지며 우리 몸은 혈액응고를 위해 이 비타민이 소량 필요할 뿐이다. 식품 중에는 브로콜리, 시 금치같은 푸른잎 채소, 식물기름, 시리얼, 육류, 치즈에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K 가 필요 이상 많을 때는 간에 저장된다.
미국의 경우 비타민K의 하루 섭취권장량은 여성은 75-90㎍, 남성은 75-120㎍이 다.
담관이 막히거나 일부 항응고제를 복용하면 비타민K가 결핍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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