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취사 연료가 폐암을 일으킨다

취사 연료가 폐암을 일으킨다

 

 

 

ㆍ난방·조리 실내오염과 기름증기 농도 폐암위험 높여
ㆍ취사용 연료 많이 쓰는 식당 및 가정에서 피해 늘어

　실내 오염물질은 외부 대기오염으로부터 유입된 오염물질도 있지만 실내 흡연, 건축자재나 토양에서 누출되어 새어 나오는 가스, 그리고 난방이나 취사연료로부터 발생되는 실내 오염물질을 말한다. 이들 두가지 오염원에 의해 혼합된 발암 물질에 대해 폐쇄된 공간에서 폭로되는 경우가 되면 더욱 문제가 심각할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주로 대기오염 및 흡연에 의해 폐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특히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가에서는 대기오염이나 흡연 이외에도 가정 내에서 난방이나 취사 목적으로 사용하는 연료에 의한 폐암 발생이 문제가 된다.
　
　가정내 석탄 매연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중국의 이런 가정에서 측정되는 높은 매연 농도와 폐암과의 관련성이 인정된다. 중국의 가정내 취사연료로는 무연탄보다 유연탄이 많은데, 특히 유연탄에 의한 폐암 발생 위험이 2배 정도 높다.
　
　중국에서 수행한 역학적 연구에 따르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여성에서 폐암 발생이 매우 높은데, 그 이유로 난방과 조리에 이용되는 물질의 연소 과정에서 배출물로 인한 실내공기 오염과 더불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름 증기의 농도가 폐암의 위험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음식 조리용으로 많은 양의 가연성 연료를 사용하는 식당의 주방 근로자나 취사용 연료를 많이 사용하는 가정주부는 이런 종류의 실내오염에 피해를 당할 위험성이 항상 높으며, 그 위험집단은 반드시 개발도상국이 아니라 우리나라나 선진국도 마찬가지이다. 취사연료에 의한 폐암 발생의 위험은 점차 새로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 / 전 국립암센터 원장 /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http://blog.naver.com/bkkyy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