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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하루 2잔이상의 술, 전립선암 키운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9. 23.

하루 2잔이상의 술, 전립선암 키운다

 

하루에 2잔 이상의 술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을 20%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건강의료협회 탄야 치크리츠 박사팀이 미국, 호주, 캐나다인들을 대상으로 알코올의 섭취량과 전립선암의 위험에 대해 실시한 35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였다.

 

연구진은 술의 종류에는 상관없이 알코올 도수가 같은 조건에서는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 확률이 모두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식품영양학 전문지 ‘분자 영양-식품연구’에 최근 게재됐으며 영국 대표 일간지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에 보도될 정도로 많은 서양인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중이다.

 

그도 그럴 만 한 것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전립선암은 전체 남성암 중 유병률 1위와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기 때문. 이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그 발병률이 그리 높지 않은 질환으로 인식되어져왔으나, 지난 1일 건강보험 연구원의 조사 결과 지난 8년간 전립선암 환자가 7.5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한 이유는 고지방 고열량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과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남성들의 잦은 술자리 문화와 맞물려 그 심각성이 더해가고 있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전립선암이지만, 30~40대부터 식습관을 점차 고쳐나가면서 정기검진을 병행한다면 얼마든지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한다.

 

더군다나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인과 일본인들의 전립선암 유병률이 모국인들 보다 높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이는 식습관의 서구화가 전립선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전립선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암의 진행을 가속화시키는 동물성 지방의 섭취를 자제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그리고 콩이 많이 든 식품을 위주로 섭취하라고 말한다.

이에 미국 암학회에서는 다음의 6가지 식습관을 제시하면서 전립선암을 적극적으로 예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식습관을 지방이 많은 붉은 고기에서 채식 위주로 바꾼다.

하루 5회 이상 과일과 야채를 섭취한다.

쌀·곡물제품·콩제품을 섭취한다.

라이코펜이 풍분한 토마토(케첩과 소스처럼 익힌 상태), 붉은 자몽, 수박을 섭취한다.

셀레늄과 미네랄 제품을 섭취한다.

비타민A는 전립선암 발병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임상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조기검진 없이는 병을 자각하기 힘들다.

따라서 갱년기에 접어든 40대 이후의 남성들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더불어 주기적으로 비뇨기계 검진을 받아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내에 국한된 경우 전립선절제술로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및 재발 가능성이 좌우되므로 숙련된 전문의로부터 안전한 시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