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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별 암/기타암

(스크랩)식도암, 발견시기 따라 생존율 차이 크다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9. 16.

그동안 고치기 어려운 암으로 알려진 식도암도 조기발견해 수술하면 수술성공률과 생존율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견 주기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최고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심영목 교수팀이 1994년 9월~2006년 12월까지 13년간 식도암 진단후 수술을 받은 808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발견당시 초기 병기일수록 수술성공률과 생존율이 높았지만 반대로 늦은 말기인 경우 수술성공률과 생존율 모두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무엇보다 발견당시 초기 1기의 경우 수술후 5년 생존율이 80.2%에 달한 반면 말기인 4기의 경우 약 17.8%에 불과해 생존율에서 4배 이상 크게 차이가 났다.

식도암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최근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예후가 좋지 못한 대표적인 암으로 여겨져 왔다.

세부 병기별로 살펴보면 식도암 수술후 5년 생존율의 경우 1기에서 80.2%, 2A기 57.4%, 2B기 51.9%, 3기 35.6%, 4기 17.8% 순으로 나타나 조기 발견으로 초기에 수술을 받을수록 높은 생존율과 치료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을수록 치료효과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식도암수술을 받은 환자들 중 1기 이전(0~1기)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전체 849명 중 215명인 25%에 불과했으며 어느정도 식도암이 진행된 2기(2A,2B)와 3기의 경우 60%인 503명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남자환자가 763명(94.4%)으로 여자환자 45명(5.6%)보다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평균연령은 63세(최저28세~최고90세), 수술후 사망률은 1.6%(13명), 항암·방사선 선행치료환자는 118명, 수술후 1년 생존율은 85.4%, 5년 생존율은 52.3%로 수술후 평균 생존기간은 70개월로 나타났다.

한편 식도암은 2001년 통계 결과 남성 중 6번째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2003년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체인구 10만명당 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에 비해 발생률이 높은 남자들만 놓고 보면 폐암, 간암, 위암, 대장 ·직장암, 췌장암에 이어 사망률 6위이다.

주로 50~70대의 고령의 남자에게 잘 발생되며 흡연을 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8~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영목 삼성암센터장은 "식도암의 치료는 수술적 완전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며 가급적 50세 이상의 남자라면 매년 정기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흡연자라면 지금 당장 담배를 끊으면 식도암 발병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