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출판계와 연극계를 강타했던 엄마 신드롬이 뮤지컬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공연 제작사 ㈜하늘연어(대표 조재국)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엄마의 약속’(www.sobong.kr)을 오는 10월 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2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병문안을 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故안소봉(2007년 10월 사망)씨 가족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따라서 재문(남편), 영순(어머니), 소윤(딸) 등 안씨의 가족 구성원 실명이 극에서도 그대로 사용됐다.
안씨는 :clear_pop_hidden_delay()>:clear_pop_hidden_delay()>임신 기간 태아와 함께 암이 자라 딸 소윤양을 :clear_pop_hidden_delay()>:clear_pop_hidden_delay()>출산한 다음날 위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갓 낳은 딸을 위해 위암과 벌였던 1년 10일 간의 눈물겨운 투명기가 2편의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제작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은 현재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실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됐다. 딸 소윤에게 갖는 소봉의 모성뿐만 아니라 어머니 영순이 딸인 소봉에게 갖는 모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세대가 달라도 변하지 않은 모성의 힘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소봉의 죽음이 자칫 신파적으로 흐를 수 있어 팩션 기법을 활용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극에서는 17세로 성장한 딸 소윤이 등장,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엄마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재문과 영순이 추억하는 소봉을 무대에 복원시킨다. 이로써 죽음을 이별의 장이 아닌 소윤이 모성을 느끼게 하는 만남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하늘연어 조재국(42) 대표는 “뮤지컬 ‘엄마의 약속’을 통해 가족애 회복의 중요성을 우리 사회와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 뮤지컬을 통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잃어버리기 쉬운 일상의 소중함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극본 및 가사는 현재 ‘불과 :clear_pop_hidden_delay()>:clear_pop_hidden_delay()>얼음’ 대표이자 극작가,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성일(39)씨가 썼다. 지금까지 뮤지컬 ‘거북이 Go to the World’, ‘간부 반금련’, 고우영 화백 추모 1주념 기념 공연 ‘내가 생각나시거든’ 등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 ‘환상동화’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젊은 연출가 김동연(35)씨가 맡았다. 70분 간의 연애,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 ‘마이 퍼스트 타임’ 등이 대표작이다.
공연은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공연 기간 순수익의 10%는 매달 :clear_pop_hidden_delay()>:clear_pop_hidden_delay()>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clear_pop_hidden_delay()>:clear_pop_hidden_delay()>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은 암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공연문의 : (02)547-6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