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으로 투병하던 배우 장진영이 9월 1일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해 9월,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위암 발병을 알게 된 고인은 모든 연예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당시 언론에는 위암 초기 단계라고 알려졌지만 위암 3기 정도의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명 연예인과 정치인, 기업인들의 주치의 금산한의원의 한승섭 원장은 “위암은 위염, 위궤양과 함께 위의 3대 질환 중 하나예요. 위암은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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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심지어는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암이 진행된 경우에도 특별히 불편한 증상이 없어 위암 진단을 믿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위를 수곡지해(水穀之海) 또는 대창(大倉)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섭취한 모든 수곡(水穀 음식물)이 체내에 들어가서 처음 모이는 곳이 위이기 때문. 또 음식의 잡다한 오미(五味)가 모이는 곳이라 하여 장터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 원장은 “한의학적인 위의 개념은 해부학적인 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기능(類機能) 체계에 있는 비(脾) 구순(口:입술)와 정신적으로는 사려(思慮) 등을 연관시키고 있어요. 위암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지만 완치될 수 있는 질환이에요. 물론 암의 병기가 낮을수록, 즉 조기에 진단될수록 완치 가능성은 높아지죠”라고 말했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한 원장은 “간고등어, 김치, 젓갈 등 절인 음식이나 맵고 자극적인 음식, 훈제음식은 피하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좋아요. 식후에는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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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소화불량으로 자주 배탈이 나면 율무쌀의 분겨와 보릿가루를 반반씩 섞어서 달여 먹으면 빈사상태의 경우라도 구할 수 있을 정도로 율무는 그야말로 명약이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임신 중인 여성은 태아에게 유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위 질환을 위불화형(肝胃不和型),어독내결형(瘀毒內結型),담습어혈형(痰濕瘀血型), 비위허한형(脾胃虛寒型),위열상음형(胃熱傷陰型),기혈쌍휴형(氣血 虧型) 등 6종류의 증상으로 나누어 치료한다.
한 원장은 “위 질환은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요. 각 경우에 따라 한약물 치료와 침구요법 등을 병행해서 치료하죠”라며 “병이 있든 없든 음식은 너무 맵고 짠 등 자극적인 음식을 먹는 것은 좋지 않아요. 또 음식을 먹을 때는 오래 먹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죠”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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