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전립선암 완치시킨 신약 화제
'이필리무맙' 수술불가 환자 기적적 완치
암이 전립선 밖으로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들을 기적적으로 완치시킨 신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있는 메이요클리닉이 지난 19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수술불가 판정을 받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2명이 면역요법제로 치료받아 극적으로 축소된 종양을 수술로 절제받은 후 암이 완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제의 신약은 미국 생명공학사 메다렉스(Medarex)와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가 공동 개발 중인 '이필리무맙'(ipilimumab, MDX-010)이다. 이 신약은 CTLA-4(세포독성 T림프구 관련 항원 4) 수용체를 차단해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완전 인간형 단클론성 항체의약품이다.
CTLA-4는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존재(또는 부재)하는 분자로 T세포 면역반응의 억제(또는 증강)에 관여하는데, 이필리무맙은 이 수용체를 차단해 암환자의 면역계가 종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퇴치하도록 한다. 이 신약은 현재 진행성 흑색종 치료제로 3상 임상이, 기타 진행성 전립선암 등에 2상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진행성 전립선암은 대개 수술이 불가능해 항호르몬제로 치료하는 것이 표준이다. 항호르몬제는 전립선암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 종양의 크기를 어느 정도 감소시킨다.
그런데 메이요클리닉 비뇨기과의 권 유진(Kwon Eugene) 박사는 항호르몬제로 치료할 때 세포 손상 또는 사멸로 인해(이들 세포는 테스토스테론에 의존하므로) 전립선 조직에 T세포가 쇄도한다는 사실을 이전에 관찰했다. 권 박사 등 연구팀은 먼저 항호르몬제를 사용해 면역반응에 불을 지핀 후 이필리무맙을 병용해 기름을 부으면 암세포를 압도할 것이라는 가설 하에 2상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이러한 2상 임상의 일환으로 연구팀은 종양이 복부로 전이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 2명을 항호르몬제로 치료한 다음 항호르몬제와 이필리무맙(1회 3시간 정맥주사 단회 투여)을 병용했다. 그러자 전립선암 표지자인 전립선특이항원(PSA)의 수치가 계속 떨어져 수주 수 검출 불가능하게 되었고 수개월 후에는 MRI 상으로 종양이 잡히지 않았다.
두 환자는 원래 수술불가였지만 MRI 결과가 워낙 뜻밖이라 수술을 받았고 임상병리과로부터 조직샘플에서 암세포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놀라운 통보를 받았다. 한 환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두 환자는 모두 1년 반이 지난 현재 암이 완치되어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흥분하기에는 이르다. 이번 보고는 2상 임상 환자들 중 일부에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완전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연구팀은 최적 용량 및 용법의 결정이 과제라며 올 가을 항호르몬제와 함께 이필리무맙을 보다 고용량으로 반복 투여하는 두 번째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필리무맙은 진행성 흑색종 3상 임상에서는 난치성 암이라 그런지 기대만큼 인상적인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필리무맙과 같은 계열에 속하는 완전 인간형 단클론성 항체의약품 '트레멜리무맙'(tremelimumab, CP-675,206)은 진행성 흑색종 3상 임상에서 표준 화학요법 비해 우월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화이자가 작년 4월 임상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6월 22일
[출처] 진행성 전립선암 완치시킨 신약 화제|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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