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반 건강상식/식품,차,음료의 효능

[스크랩]헛개나무 인체실험, 술독 푸는 효과 확인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6. 27.
헛개나무 인체실험, 술독 푸는 효과 확인
‘헛개나무를 달인 물은 술독을 푸는 데 효능이 있다’.

16세기 중국 명나라 시대 의약서적 『본초강목』에 나오는 대목이다. 이런 헛개나무의 효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입증됐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전남대 나천수(농업생명과학) 교수팀의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술을 많이 마셔 간기능이 나빠진 시민 40명에게 헛개나무 추출물(HD-1)을 약 석 달(12주)간 먹여 가며 간기능 변화를 관찰했다. 석 달 동안 평소 습관대로 술을 마시면서 헛개나무 추출 물질도 함께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간기능을 나타내는 GPT 수치가 12주 후에 평균 67에서 47로 떨어졌다. 정상인은 GPT 수치가 40 전후이며 간기능이 손상되면 수치가 높아진다. 나 교수는 “세계적으로 동물 실험을 통해 헛개나무 추출물의 효능을 입증한 바는 있으나 사람을 대상으로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흰쥐 실험을 통해 헛개나무 추출물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춘다는 사실도 밝혔다. 몸무게 대비로 사람이 마셨다면 소주 한 병 분량에 해당하는 술을 쥐에게 먹인 뒤 4시간 뒤에 혈중 알코올 농도를 쟀다. 일반 쥐는 평균 0.28%, 헛개나무 추출물을 먹인 쥐는 0.13%였다.

연구진은 헛개나무 추출물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알코올 간 손상에 대한 보호기능 식품’ 인증을 받았다. 나 교수는 “술로 망가진 간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광고해도 된다고 정부가 공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