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뿌리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망
'하로푸지논' 자가면역질환 관여 면역세포 선택적 억제
오래전부터 중국에서 한약재로 쓰여 온 수국뿌리(hydrangea root) 성분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유망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소아병원 면역질환연구소의 마크 선드러드 박사 등 연구팀은 이러한 성분 '하로푸지논'(halofuginone)이 자가면역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인 Th17 세포의 생성을 억제하면서도 정상 면역기능에 관여하는 기타 T세포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지난 5일자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자가면역질환은 인체 면역계가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이상적인 치료제라면 면역기능 일반을 억제하지 않으면서 면역계의 인체 조직에 대한 염증성 공격을 억제하는 약물이어야 하는데, 현재 이러한 치료제는 없다.
주요 치료제는 면역기능과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T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염증물질(사이토킨)을 중화하는 항체의약품이다. 그러나 항체의약품은 비싸고, 정맥주사를 해야 하며, 사이토킨의 생성을 억제하지 못해 병의 근원을 치료하지 못한다. 때로 최후 수단으로 강력한 면역억제제가 사용되는데,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과 기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하로푸지논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한 약물로 주목된다. 연구팀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하로푸지논이 마우스와 인간 모두에서 Th17 세포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하고 마우스에서 Th17 세포가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2006년부터 알려진 Th17 세포는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제1형 당뇨병,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 관여하며, Th1 세포, Th2 세포 및 조절 T세포 등 기타 T세포와는 유전학적으로 다르다.
Th17 세포는 보통 비감작(naive) CD4+T세포에서 분화한다. 그러나 연구팀이 Th17 세포의 생성을 유도하는 사이토킨과 함께 마우스 CD4+T세포를 배양하면서 하로푸지논을 첨가한 결과, Th17 세포가 현저히 감소하였지만 Th1 세포, Th2 세포 및 조절 T세포는 감소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인간 CD4+T세포를 배양한 실험에서도 하로푸지논은 Th17 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주요 사이토킨인 IL-17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인간 다발성 경화증의 표준 동물모델로 쓰이는 실험적 자가면역 뇌척수염(EAE)을 일으킨 마우스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Th17 세포의 중추신경계 침투를 특징으로 하는 EAE 마우스들을 저용량 하로푸지논으로 치료한 결과, EAE의 질환 경과와 그 중증도가 현저히 감소했다. 반면 Th17 세포가 관여하지 않는 종류의 EAE를 가진 마우스들인 경우에 하로푸지논은 효과가 없었다.
선드러드 박사는 "이번 연구는 자가면역질환 병리를 억제하면서도(자가면역질환 억제제이면서도) 일반 면역억제제는 아닌 소분자 약물에 대한 최초의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메디타임즈 이근산 기자/기사 입력: 2009년 6월 6일
[출처] 수국뿌리 성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망|작성자 메디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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