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류별 암/남성암

[스크랩]치료해봐야 소용없는 전립선 암?

by 크리에이터 정관진 2009. 6. 19.

전립선 암은 서양 선진국 남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미국 남성 6명 중 한명이 평생 한번 이상 전립선 암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폐암에 이어 사망률 2위인 암이지만, 발생률이 너무 높아 조만간 폐암의 사망률을 제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올 정도.

그러나, 전립선 암은 대부분 진행이 지극히 느리며, 조기에 발견한다 해도 어떻게 치료해야 효과가 있을지 불분명한 특이한 암이기도 하다. 현재는 전립선 암의 과거 기록(가령 예전에 어떤 약에 어떻게 반응하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의존해 치료 방법을 결정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립암이 발견된 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고 보더라도 사망률이 높아지지 않는다고.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전립선 암을 조기에 발견한 환자들의 대다수가 전립선 암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 전리선 암 1기와 2기 환자 9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은 1992년과 2002년 사이에 전립선 암 진단을 받았고,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았다. 전립선 암 판정 당시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77세였다.

이들 중 72%가 암과 상관없는 원인으로 사망했다. 이들은 암이 생명을 위협할 수준으로 발전하지 않아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단 한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675명은 10년 이상 전립선 암 치료를 받았다고.

물론 암의 진행이 빠를수록 사망률은 더 높아졌으나, 대다수의 전립선 암 환자들은 암으로 사망하거나, 암으로 인한 합병증을 앓지도 않는다는 결론이다.

학계는 그동안 전립암을 발견하면 치료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치료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한 논란을 벌여 왔다. 이번 연구 결과은 이런 논란에 또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립선 암은 전립선 항원 혈액 검사(PSA: prostate-specific antigen)를 통해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PSA를 이용하면 과거 진단 방식보다 6-13년 일찍 전립선 암으로 발견할 수 있다고.

출처: Many Prostate Cancers Will Not Need Treatment
http://health.yahoo.com/news/healthday/manyprostatecancerswillnotneedtreatment.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