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센터 개소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선진국형 암치료 시스템인 ‘통합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770병상 규모의 '암센터'를 오픈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13일 본격 진료에 앞서 암센터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암치료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 센터'와 학술교류 및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암센터 개소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 최대의 ‘암’ 연구재단 루드윅재단 산하의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조지 드미트리 연구소장과 ‘다나파버 암센터’ 내리 슐만 부원장이 참석해 최신 암치료법에 대해 집중 토론하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는 통합진료시스템을 중심축으로 세계적으로도 유래 없는 ‘암환자 전문 긴급진료실’을 운영해 치료중이거나 경과 관찰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제를 마련했다. 또 입원시스템 ‘단기입원병동’ 48병상과 ‘임상연구병동’ 20병상을 별도 공간으로 구성해 진단검사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암주사조제실을 일반 약제실과 별도 운영해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항암주사조제의 전문성을 증대시키고 국내 최대 규모인 115병상 항암주사실로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주사를 맞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환자편의를 도모했다. 암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Learning center'를 통해 각종 암 질환과 관련된 동영상 자료를 구비하고 자가 관리에 대한 교육을 활성화하며 수술진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과 수술전후 관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수술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6년 7월 ‘암센터 통합진료실’을 개설해 6개 암 팀(식도암,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비뇨기암)을 모델로 시험운영에 들어갔으며 현재 13개 암센터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보통 암 환자의 경우 질환 발견에서 치료에 들어가기 까지 평균 1.5~2개월가량 걸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반면 이번 암센터의 ‘통합진료시스템’은 진료와 교육 연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델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진료, 검사, 치료계획수립, 수술 및 항암·방사선치료, 사후관리까지 크게 5단계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 중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진료에서 1회 방문으로 끝내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중심으로 각 암별 특성을 고려해 3~5개과가 한자리에 모여 치료계획을 원스톱으로 수립하는 통합진료와 GIST등 몇몇 암은 전문 및 특화진료로 이원화 시켰다. 서울아산병원측은 "암치료 연구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암 등록 사업을 진행시키는 한편 ‘혁신형 암 연구중심병원사업단’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암 정복의 시간을 앞당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박엘리 기자 (elle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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