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한국인이 잘 걸리는 암 중에서 췌장암의 입원기간이 가장 길고 진료비도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7∼12월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11개 암의 입원 일수와 진료비 등을 분석한 결과 췌장암의 췌장 전체를 자르는 수술인 '췌장전절제술'이 34.5일로 입원기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11개 암은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갑상샘암 유방암 췌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식도암이다.
췌장암 다음으로 입원기간이 긴 수술은 식도암의 식도절제술(28.9일), 췌장암의 일부를 자르는 췌장부분절제술(27.4일)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원기간이 가장 짧은 수술은 초기 간암에서 생긴 암 덩어리를 제거하기 위해 암에 공급되는 혈관을 막는 '혈관색전술'로 5.5일 정도가 걸렸다. 방광암의 방광내시경을 이용한 종양절제술(6일), 갑상샘암의 부분절제술(6.2일) 등도 입원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덕종 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는 "복부의 중앙에 위치한 췌장은 간 비장 십이지장 등 다른 장기와 큰 혈관들이 인접해 있어 수술 시간이 6∼8시간으로 위암보다 3, 4배 많이 걸린다"면서 "수술 뒤 회복 시간도 자연히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입원기간이 가장 긴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은 진료비도 1156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식도암의 식도절제술(1083만7000원), 간암의 간일부절제술(868만5000원)이 뒤를 이었다.
진료비가 적게 드는 수술은 방광암의 방광내시경을 이용한 종양절제술(123만6000원), 갑상샘암의 한쪽 절제술(127만6000원), 갑상샘암의 양쪽 절제술(172만9000원) 순이었다.
최성호 삼성서울병원 외과 교수는 "췌장암은 수술 뒤 패혈증, 출혈 등의 합병증이 잘 생겨서 다른 암에 비해 진료비도 많이 든다"고 말했다.
이번에 산출된 진료비는 환자본인부담금과 공단부담금을 모두 합친 비용으로 실제 환자가 납부하는 본인부담금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갑상샘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이, 50대는 난소암이, 60대는 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식도암이 많이 나타났다.
11개 암의 입원기간과 진료비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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