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당뇨 발병위험 평가도구 고안

간편한 당뇨 발병위험 평가도구 고안

9개 항목 문진 통해 10년 이내 위험 예측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필요 없이 간편하게 당뇨병 발병위험을 예측해주는 평가도구가 고안되어 의사와 일반인들 사이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영국 노팅엄대학 연구팀은 '영국의학저널'(BMJ) 지난 17일자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이러한 당뇨 발병위험 예측도구인 'QD스코어'가 향후 10년 이내에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킬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밝혔다. 특히 QD스코어는 민족적으로 또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인구에 관한 데이터에 기반해 개발되어 유용성이 높다.

 

연구팀은 영국 전역의 일반의들이 환자 254만753명(25∼79세)으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기초해 QD스코어를 개발하였으며, 또 다른 환자 123만2832명에 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이 평가도구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환자들은 모두 연구 시작 시 당뇨병이 없었으나, 추적기간에 전자 그룹에서 7만8081명, 후자그룹에서 3만7535명이 제2형 당뇨병을 일으켰다.

 

최종 평가모델에 포함된 예측변수들은 민족,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흡연여부, 당뇨병 가족력, 타운센드 박탈 점수(Townsend deprivation score), 고혈압 치료여부, 심혈관질환,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사용 여부 등 9개 항목이다. 의사가 이들 항목에 대해 환자에게 문진하면 향후 10년 이내 당뇨병 발병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반인도 QD스코어 웹사이트(www.qdscore.org)를 열어 일련의 간단한 질문들에 답하면 10년 이내 당뇨병 발병위험을 퍼센트로 알려준다.

 

메디타임즈 허성렬 기자/2009년 3월 20일

[출처] 간편한 당뇨 발병위험 평가도구 고안|작성자 메디타임